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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Interview

[인터뷰] 스타 트렉 비욘드: 재커리 퀸토, 소피아 부텔라, 크리스 파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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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커리 퀸토: 재커리

크리스 파인: 크리스

소피아 부텔라: 소피아

인터뷰어는 굵은 글씨로 표시한다.

(): 번역가의 주석

[]: 원문 인터뷰어의 주석






재커리: 레드불이 필요해요.


크리스: (욕은 번역하지 않습니다.) 또 마신다고?


소피아: 나도 필요한거 같은데, 효과 있어요?


재커리: 습관처럼 마시는 거예요. 프리미어 여행 다닐 때 빼고는 마시지도 않죠.



엔터프라이즈 호에 탑승할 때가 아니라면요.



재커리: 탑승할 때가 아니라면 마시지 않죠.



그렇죠?



재커리: (뒤늦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영화 개봉 축하드려요. 재밌었어요.



재커리: 그랬어요? 재밌었어요?



제가 재밌게 본 장면중에 하나를 말씀드리자면요. 5년 탐사중에 반이나 지난 시점이잖아요. 우주 탐사에 한 부분을 훔쳐 본 것처럼 흥미로웠어요. 첫 장면부터 영화에 빠져들게 만들기 충분했죠.



크리스: 저도 그 장면이 마음에 들어요. 재미를 주는 장면중 하나였던거 같아요. 이렇게 큰 블록버스터 영화에 그런 드라마틱한 장면이 들어갔다고 해도 관중들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정말 재미있는 시작이었다고 할 수 있죠.





제임스 커크의 브렉퍼스트 부리토(멕시코계 미국음식) 장면이 왜 잘렸는지도 묻고싶었어요.



크리스: 그러니까요! 그 장면을 찍을 때 우리는 굉장히 시간이 촉박했지만 브렉퍼스트 부리토 버전과 커피 버전을 각각 찍었어요. 저는 브렉퍼스트 부리토 버전이 나가게 해달라고 부탁도 해놨는데, 결국 아무것도 나가지 않게 됐죠. 그 장면이 있었으면 영화의 흥미로운 부분이 하나 더 추가되는걸텐데요.



영화를 보면 당신의 캐릭터(제임스 T. 커크 역)은 스타 플릿 신병에서 벗어나 많은 발전을 이뤄왔는데, 혹시 그에 대해서 따로 분위기나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 라고 말한 적이 있나요?



크리스: 음, 사이먼(사이먼 펙, 스코티 역, 스타트렉 비욘드 각본가) 영화가 구상되기 훨씬 이전부터 우리들을 불러서 의견을 물어봤어요. 혹시 따로 들어갔으면 좋겠는 장면이나 우리의 캐릭터를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해서도 물어봤죠. 사이먼은 자신이 찍을 장면이 없어도 매일 같이 촬영장을 찾았어요. 그리고 장면 하나하나에 대해 어떤식으로 생각하고 구상했는지 설명도 해주기도 했죠. 굉장히 협조적이고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려고 노력했고, 저는 그거에 대해 이번영화에 각 캐릭터들마다 많은 발전이 있겠구나 싶었어요. 사이먼과는 두 편이나 같이 일했고, 그게 더 우리를 좋은쪽으로 이끌었던거 같아요. 촬영하는 동안 유쾌한 시간이었고 그 덕분에 영화를 잘 만들어낼 수 있었어요.






이번 영화는 조금 더 큰 앙상블 협주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소피아요. 많은 액션씬들이 있었잖아요?



소피아: 네. 정말 많은 액션씬이 있었죠.


재커리: 제이라가 등장함과 동시에 화면 안에 작은 긴장감이 생기죠. 의견들이 부딪히고 평소와 다른 전개방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그런 것들이 영화를 보는 관중들에게는 굉장히 흥미롭게 다가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보았던 캐릭터들이 그대로 바톤 터치해서 흘러가는게 아니라 조금은 색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으니까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선원들끼리 한 쌍을 이루워 나왔죠. 스팍과 본즈, 술루와 우후라, 커크와 체콥, 그리고 스코티와 제이라까지 더해지면서 그전과는 볼 수 없었던 구도가 형성되었고 예상치 못했던 인물들끼리 영화에서 보다 더 많은 시간들을 함께 보내게 됩니다. 이는 보는 사람들에게 여러가지 측면에서 신선함을 주기도 하고, 크루들은 서로에게 떨어져 각자 어려운 일을 견뎌낼 때보다 함께 뭉쳤을 때 더 빛을 발한다는 것을 말해주기도 하죠. 각자 떨어져 시간을 보내다가 같이 한데 모였을 때, 우리는 그 과정에서 더 많은 것들을 배웠다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셈이니까요.






영화 안에서 어떤 면으로 다른 국가와의 인종, 문화의 문제에 관해서까지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는데, 어떠세요?



재커리: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한숨] 우리 사회는 갈수록 민족주의와 외국인 공포증을 겪고 있는거 같아요. 최근에 영국이 유럽 연합을 탈퇴한 것과 호주 선거를 통해서도 우리 사회가 지금 어떤 것들을 내비추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어요. 미국도 현재 정치 이념에 따라 극도로 예민하게 나눠지고 있고. 우리는 이런 것들을 먼저 생각하고 주변을 포옹하고 함께 나가야 한다는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죠. 우리는 현재, 비판이 아니라 비난을 하고 두려움때문에 사소한 아량조차 베풀지 못하고 있죠. 우리 다음세대는 그러지 않을 거라고 믿어요. 더 나은 사회 인식이 자리잡겠죠. 팝콘을 들고 지루함을 달래줄 영화라고 상기되지만 저는 그 이면에 그것보다 더 우리 사회와 비교해서 사색적이게 만드는게 있다고 생각 돼요.



[크리스 파인과 재커리 퀸도에게] 이번영화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가 있나요?



크리스: 음, 저는 이번 영화가 마음에 들어요. 주제가 분명히 드러나잖아요. 지금 해준 질문을 약간 바꿔서 "연방 국가는 괜찮은가요?" 라고 한다면, 좋은 사람에게는 좋고, 나쁜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나쁜 사람은 끝에 가서 결국 혼자였지만, 좋은 사람은 마지막에 가족과 함께였어요. 환원주의적 표현처럼 보이지만 저에게는 그렇게 와닿았어요. 함께 일할수록 더 즐겁고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죠. 원시적이고 원초적이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이고,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표현하니까 뭔가 우습게 보일 수도 있지만. 지금 21세기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 돼죠. 그런 사람들은 혼자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얼마나 더 우스운 생각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소피아: 외계인은 혼자 살아갈 수 있어요!






제이라도 혼자 살다가 드디어 가족들을 만났잖아요. 크리스의 말처럼요. 소피아는 어떻게 생각해요? 제이라가 자급자족하며 살았지만, 이제 가족을 만났는데 그들에게 기댈 수 있을까요?



소피아: 그럼요. 맞아요, 혼자 살아가는 건 어려워요. 제이라는 굉장히 오랫동안 혼자만의 방식으로 살아왔고 그것에 익숙해져있지만, 이제는 많이 바뀌어 갈 거예요. 영어도 더 배울거고 그들과 함께하려고 많은 노력을 할테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어떻게 해야할지도 고민이 될 거고. 제이라는 처음부터 [엔터프라이즈 선원들을] 만났을 때, 위험에 처해있는 그들을 흔쾌히 도와줬죠. 그들을 지켜주고 보호해주며 위기 상황에서 구해줬어요. 제이라는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캐릭터예요.



스타 트렉이 50주년을 맞이 했어요. 로든베리(진 로든베리, 60년대 스타 트렉 각본가) 시리즈에서는 이상적이고 평화로운 것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했잖아요. 60년대였죠. 21세기에서도 포함된다고 보시나요?



재커리: 우리는 진보된 생각들로 그거보다는 좀 더 나은 방향성을 제시하겠죠.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그때와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는 말씀드리기도 어렵지만, 적어도 퇴보하지는 않겠죠. 우리는 현재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고 과거와의 문화적인 차이도 크게 달라져 있지도 않아요. 우리는 지금 그때보다 더 (피부색, 인종, 종교) 통합과 수용에 관해 더 많은 이야기들을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스타트렉) 50주년에서는 좀 민족주의의 관한 이념이라든가 영토의 경계를 너머 여러가지 방면으로 어떻게 그런 현상들을 받아들이는가에 대해 이야기 했으면 좋겠어요. 한계를 조금 더 넘어서는거죠. 여러사람들과 생각을 나누고 서로를 포용하며, 이것이 앞으로 우리가 해야할 일들이라고도 믿죠. 물론, 지금은 포용하기보다 서로 으르렁거리며 싸우고 있는 상황이지만요.


크리스: 모르겠어요. 레이건(미국 전 대통령) 슬로건을 빌리자면 '언덕 위에 세워진 빛나는 도시를 위해' (냉전 이후 미국을 대표하는 슬로건으로 미국 전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이 후보 시절 대표적으로 이 슬로건을 이용했다. The shining city on the hill.) 라고 말하고싶네요.


재커리: [미국 전 대통령 로날드 레이건을 흉내내며] "언덕 위에 세워진 빛나는 도시를 위해!"


크리스: [재커리의 성대모사를 들었지만 무시하며] 인류는 항상 최악의 상황을 겪어오며 진화했죠. 서로를 죽여가며 끝없는 싸움이 계속 되어왔어요. 그러니까 인간상이란... 거대한 주제를 생각하려니 말문이 막히네요. 이런게 인류 자체에 내재되어있는 잠재적 인간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성경에 나와있는대로 천년전의 일들을 반복하는 셈이죠. 눈에는 눈이다. 누군가가 나를 해하면, 나도 똑같이 되갚아주는 방식이요. 우리는 지금 과거를 번복하고 있어요.


소피아: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재커리 퀸토, 크리스 파인, 소피아 부텔라 -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

http://www.denofgeek.com/uk/movies/star-trek-beyond/42352/star-trek-beyond-zachary-quinto-sofia-boutella-chris-pine-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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