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외국인 중에 특히 한국인은 현금을 많이 갖고 다니기로 유명하다. 아마 이런 말은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나때에도 대학 등록금과 기숙사비까지 모두 환전에서 복대까지 차고 온 사람까지 있었으니 말 다했지 싶다. 이를 주업(?)으로 삼는 중국 소매치기가 그걸 모를 리 없다. 분명 주머니에 두고 손으로 잡고 있었는데 음식을 고르는 학생 식당에서조차 지갑을 훔쳐간다. 한 번은 중국에 대해 잘 모르는 한국사람이 왔고 그사람은 지갑을 테이블도 아닌 옆 의자에 두었다가 도난을 당했다. 같은 학기에 그사람은 중국에서 2000원짜리 값싼 지갑을 사서 가방도 없이 겉옷 주머니에 넣어두고 학생 식당에 늦은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가 갑자기 계산하려는 찰나에 지갑이 없어졌다고 하는 거였다. 우리는 설마하며 다시 기숙사로 돌아가 찾아봤는데도 없었고 분명 가지고 나왔는데 주머니에서 사라졌다고 했다. 그사람은 어학연수로 1년 있으려다 무서워서 1학기만 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갔다.


 "중국에서 뒤로 메는 가방은 절 안된다." 


외국 기숙사는 문을 잘 잠그지 않고 다닌다. 기숙사 방 10이면 8이 그냥 문을 돌리면 스르르 문이 열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걸 중국 소매치기들이 어디서 들어서 한 번은 크게 도난을 당한 적이 있었다. 한국인들을 포함한 외국인들 방에 들어가 노트북은 물론 카메라나 조금 값비싸 보이는 전자기기들을 훔쳐 달아났는데 그 당시에 CCTV가 하나도 설치 되어있지 않아 단서도 없어 범인을 잡지 못하고 흐지부지 끝나고 기숙사 복도며 엘리베이터 안 곳곳에 CCTV가 생겼다. 중국에서 뒤로 메는 가방은 절대 안된다. 무조건 앞으로 메야한다. 크로스백도 앞으로 향하게 메야하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가방을 손으로 잡아야한다. 현금은 항상 필요한 만큼만 가지고 다니고 집 앞을 잠깐 나갈 때에도 조심에 예외란 없다. 요즘에는 카드를 쓰는 중국인들도 많이 생기기는 했지만 카드를 은행에서 발급해줄 정도면 그래도 조금 사는 사람들이라 아직도 중국의 소매치기는 성황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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