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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18.11.01-18.12.17 [한달 반 체코에서 살기] 9탄! 체코 오스트라바 일상 Vol.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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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18.11.01-18.12.17 [한달 반 체코에서 살기] 9탄! 체코 오스트라바 일상 Vol.9-10 




오늘은 밀린 글들을 한꺼번에 쓰려니 스압이 좀 깁니다...


나름 안밀린다고 열심히 올렸는데 왜 밀리는 건지...




오늘 할 일


1. 치보 크로와상 먹기

2. 힙색+핸드폰 케이스 사기

3. 양배추 볶음밥





트램 타러 가는 길~


이제 더이상 몇번을 타러가고 어디에서 내리고 더이상 설명은 생략합니다.


오늘은 가까운 곳에서 트램 티켓을 사려고 했는데 근처에 있는 티켓부스가 사라졌어요. 진짜 감쪽같이 사라졌어요. 밑둥이만 남고. 현재는 그 밑둥이도 없어졌네요.


이유를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ㅠㅠ


티켓부스가 없어지고 있는 추세라던데 드디어 오스트라바까지 그 여파가 오게된 걸까요?



※ 티켓을 굳이 사지 않아도 카드 대는 곳에 VISA 카드 대면 될 것 같은데, 나중에 실험해보고 알려드릴게요.



실험정신이 엄청 투철하니까요. 새로운 걸 시도하고, 경험하고, 알지 못하는 곳에 가보고, 도전하고 이런게 너무 좋고 저를 설레게 만들어요.





아점 사진을 찍었는데 모르고 친구와 가족들에게만 보내고 지워버렸어요ㅠㅠ


브렉퍼스트 아점을 했는데 제가 아점으로 잘 만들어 먹는 것중에 하나인데 모르고 지웠어요. 컴퓨터로 옮긴줄 알고 핸드폰에서 지웠는데 지우고 보니 컴퓨터에 저장을 안했더라고요.


대략적으로 설명 드리자면 브렉퍼스트가 해먹기도 편하고 집에서 있는 걸로 만들어 먹으면 되니까 간단하고 좋은데요. 우선 기본적으로 냉장고에 있으면 해먹는 것들이 베이글, 소세지, 감튀, 고기, 각종 냉장고 안에서 뒹굴러 다니는 야채들이나 계란후라이도 있으면 좋아요.


브렉퍼스트 식사라고 해서 특별한 건 없고 다 볶아서 내놓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보통 볶기는 하지만 그래도 너무 느끼하지 않게 양배추나 신선한 야채를 같이 곁들여서 먹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상추를 씻어서 샐러드처럼 먹었어요.


사진을 분명 찍어놨는데 ㅠㅠ




*




치보에 갔더니 크로와상은 있는데 앉아서 먹을 자리가 없는 거예요. 그렇다고 크로와상을 들고 돌아다니면서 먹으면 그 부스러기 아시죠? 그거 흘릴까봐 그러지도 못하겠고...


오늘만 날이겠습니까? (오늘만 날일 수도...)


다음에 오면 되지요! 


다른곳에 가서 커피를 마셔야겠어요.


가까이 보이는 스벅이 있길래 가려고 했는데 사촌동생이랑 영상통화하면서 스벅간다고 하니까 한국에서도 매일 가는 스벅 거기서도 가냐고 자기를 위해 다른곳으로 가달래요. 영통으로 쇼핑몰 주변 구경 시켜주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바로 옆에 가까이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주말도 아닌데 오늘따라 쇼핑몰에 사람이 꽤 많았어요.





이름만 들어도 커피 팔게 생겼지 않아요?


자리 잡고 메뉴 고르고 안오길래 가서 주문했더니 앉아 있으면 갔다 준답니다.


아메리카노 먹을까 라떼 먹을까 하다가 라떼로 주문했습니다.





동생이랑 영통하면서 기다리니 금방나왔어요. 일부러 큰 걸(L)로 시켰는데 동생이 맥주냐고 물어봐요. 나중에 가족 단톡방에도 올렸는데 다들 대낮부터 맥주마시냐고 물어봅니다.


사진을 올릴 때마다 맥주 아니고 컵 색깔이 뿌옇게 생겨서 그런가보다 라떼라고 다시 알려줘야 했네요.


너무 색이 이쁘게 나왔어요.






아비옹(Avion) 쇼핑몰을 영상으로 한 번 찍어봤어요




*




동생이랑 영통하다가 끊고 본격적으로 쇼핑에 나섰습니다.


쇼핑하는 중간에는 사진도 못찍었네요.





일부러 시내를 좀 걸어볼까 하고 몇정거장 전에 내렸어요.


5시도 안됐는데 해가 지기 시작했어요ㅠㅠ





사려던 골덴 힙색이랑 핸드폰 케이스 입니다.


찾아보니 골덴은 비표준어이고 코르덴이나 코듀로이라고 써야한답니다.




*





저녁에 먹은 양배추볶음밥이 남아서 아점으로 먹었는데 먹다가 사진을 안찍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제가 중국 생활을 오래해서 그런지 저는 파기름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항상 볶음밥을 할 때 파를 먼저 썰어서 기름이랑 처음부터 볶아요. 그럼 나중에 파향도 안나고 씹을 때 그냥 흐물흐물 야채처럼 씹힙니다. 저는 좀 잘게 써는 편입니다.


파넣고 볶다가 친구가 감자를 좋아하기 때문에 감자를 넣고, 좀 익었다 싶으면 양배추를 넣어서 달달 볶아줍니다. 그런 다음에 소세지를 양껏 맘껏 넣어주세요. 마지막에 버섯까지 넣어서 마무리. 중간에 간 보시는 거 잊지 마시고요. 저는 소세지를 더 넣을 걸 그랬어요ㅠㅠ 소세지 너무 좋아 완전 좋아요. 내겐 당신만이 전부예요~ 당신이 너무 좋아~ 완전 좋아요~




*




오늘 할 일


1. 운동하기

2. 영화보기

3. 인도식당에서 저녁먹기





오늘은 가볍게 공원 한바퀴만 걸으려고 합니다.


이렇게라도 운동 안하면 계속 안하게 되는 것 같아요.





공원에 낙엽 소리, 돌길 소리도 들어보세요




*




운동 마치고 산책삼아 FORUM(포룸)까지 걸어갈 겁니다.


항상 운동마치고 광장쪽으로 걸어갔으니까 이번에는 좀 더 시내쪽으로 가려고요





가다가 예쁜 가게가 있어서 발길을 멈춰섰습니다.


생활 필수품 등 다양하게 팔더라고요.





가다가도 어? 여기 안가본 곳인데 하면서 옆 길로 샜는데 길 끝에 가보니까 와 봤던 곳이었어요.


펍이 즐비한 곳.





드디어 돌고 돌아 포룸에 도착했습니다.


포룸 앞에는 거지분들이 돈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가 카드를 잃어버려서 신카만 있는 상황에서 저도 코가 석자인데 도와드릴 수 없었어요ㅠㅠ


웃으면서 손짓으로 아니라고 하면서 지나가는데 맞은편에 걸어오시던 아주머니가 먹던 샌드위치를 슬그머니 다시 종이봉투 안으로 집어넣는데 거기서 웃음 터지면 안되는데 터져가지고 아줌마는 심각하게 거지분 쳐다보고 저는 입술 꾹 깨물면서 앞으로 가고 거지분이 역시나 아주머니를 타켓으로 잡아서 달라고 하니까 아주머니가 고개까지 저어서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전 더 웃음 터질 것 같아서 빠르게 걸어서 거기를 빠져나왔습니다.





영화관이 평일이면 1시반 이후에 열어서 아직 시간이 안 돼 저번에는 코스타를 갔으니 오늘은 스타벅스를 왔습니다.


점원분이 주문 받으시는데


"두유라떼 주세요"


하니까 바로 가서 컵을 집어들다가 아차 싶었는지 저를 쳐다보시길래


"아이스 라떼인데요..."


하니까 또 아무 아이스 컵을 집길래


"그란데 사이즈로 부탁드려요..."


하니까 그제야 같이 있는 분들이랑 웃으시면서 제 이름 적는 것도 까먹고 컵 넘겨주다가 아차 싶었는지 이름 물어보길래 이름 말했더니 또 그러면서 혼자 웃음 빵터지고 유쾌한 분이네요.


라떼->사이즈->이름 어쨌뜬 이렇게 물어봐야하는데 자기가 자꾸 까먹어서ㅋㅋㅋ


저도 그냥 같이 웃어드렸어요 민망해 하실까봐.





아이스 두유라떼인데 두유맛은 연하게 나고 커피맛은 진하게 났어요.


크라쿠프 갈 생각에 호텔도 알아보면서 시간 보내니까 금방갔어요.





시네마 시티 입성!


제가 볼 영화는 보헤미안 랩소디인데 2시 40분이 처음 시작이더라고요.


영화관은 낮에 와서 한산했습니다.





같이 영화를 본 사람들도 적었고, 영화관 안에도 직원이 몇명 없을 정도로 한산했어요.





친구가 그러는데,


제가 영화 티켓에서 잉크가 손에 묻어 나올정도로 안좋다고 말하니까 자기 대학생 때도 그랬다고 변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아직 30분 정도 남았으니까 화장실도 들렸다가 주변 구경도 했어요.





공원 근처에 있던 카페인데 체인점이었나봐요.





10분 정도 남겨놓고 표 검사 받고 영화관에 들어가는 중입니다.


2시간이라 좀 길지만 재밌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




보고 나왔는데 프레디 역을 한 배우가 굉장히 많은 노력을 기울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밴드 퀸에 대해서도 잘 몰랐지만 듣다보니 어디에선가 다 들어본 곡들이라 정말 좋았어요. 마지막은 CG처리로 관중이 없는 상태로 찍었고, 나중에 인터뷰를 찾아보니 그 장면이 넷이 찍는 첫 씬이었다고 합니다.


거기서 조금 소름이었어요. 연기를 이렇게까지 잘해도 되나 싶을만큼요. 더군다나 자신은 노래도 못하고 피아노도 못치고, 춤은 좀 된다네요ㅋㅋㅋ 아마 4년전에 자신이 퀸 프레디 머큐리 역을 네가 맡아야 해 하는 소리를 들었다면 거짓말하지 말라고 했을 거라고. 연기를 진짜처럼 해서 프레디를 모르는 제가 보면 딱 그 배우가 프레디 머큐리 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을 정도니까요. 좋았습니다. 저에게는 퀸에 대해 알게된 계기도 됐고, 라미 말렉이라는 배우를 알게된 계기가 된 영화였어요.





친구가 조금 늦어 저는 집에 들렸다가 친구를 기다리다가 함께 인도식당으로 향했어요.





이게 보이시나요?


보이는 것보다 더 맛있었어요.


밥은 따로 시켰는데 엄청 긴 밥이 나왔습니다. 긴 밥은 간만에 보네요.


치킨 버터 카레와 치킨 틱... 뭐였던거 같은데 저렇게 난이랑 함께 나오는 거예요.


인도분이 하는 식당이라고 합니다. 외국인은 저희가 유일했고, 대부분 오시는 손님들은 현지인들이었어요.


오스트라바 맥주를 시켜서 어울려 먹었습니다.




이번 대략적인 일정은


오스트리아 비엔나 6일

폴란드 크라쿠프 2일

체코 오스트라바 3주+α

스페인 마드리드 8일

영국 런던 8일

프라하+근교 4일


18.11.01-1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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