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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유럽 18.11.01-18.12.17 [한달 반 체코에서 살기] 11탄! 폴란드 크라쿠프 Vo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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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18.11.01-18.12.17 [한달 반 체코에서 살기] 11탄! 폴란드 크라쿠프 Vol.1 




친구가 주말에 크라쿠프나 가자고 해서 당일치기를 할까 1박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 1박으로 결정하고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아파트로 숙소를 정했어요. (그런데 여기서 난관 봉착은... 잠시후...에...)


가기 며칠 전부터 기대돼서 가서 뭐할까 찾아보기도 하고 친구는 몇번 가봤던지라 저한테 뭐하고 싶냐고 찾아보라고 하더라고요. 유대인 수용소가 있다고 해서 거길 가보고 싶었는데 좀 멀어서 그냥 포기하고 골목골목 거닐면서 맥주마시고 싶다고 했어요.


저는 여행을 가서 뭐 이거해야지 저거해야지 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날 하고싶은거 그날 그날 정하는 경향이 더 크고 주로 골목 돌아다니고 이쁜 카페 찾아다니는게 더 좋아요. 혹은 한적한 미술관이나 숨어있는 상점들 찾아다니는 것도 좋아하고, 한마디로 몸이 고생하는 여행을 좋아하는 거죠. 또 최대한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거리나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식당 찾는 것도 좋아합니다.


여행을 그렇게 많이 했어도 한인민박에서 묵은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 중국 대학시절에도 한국인 친구보다 러시아, 미국, 스페인, 멕시코, 일본, 몽골, 인도, 아프리카계 친구들이 더 많았어요.





출발출발!!


전날 술을 마셨더니 느끼한게 당겨요.


점심으로 햄버거 먹자니까 친구가 미간 구기면서 그런게 넘어가냐? 합니다.


그래놓고 자기도 소리소문없이 치킨을 몇마리나 드신건지...





고속도로로 나와 가까운 곳에 있는 KFC를 갔습니다.


유럽은 휴게소가 보통 주유소라고 하고 맥날이나 버거킹, KFC 같은 음식점이 항상 있거나 그것만 있을 때도 있어요. 작은 상점들도 하나씩은 있어서 물이나 커피를 사마실 수도 있습니다.


햇볕은 좋은데 날씨가 추워졌어요. 바람이 어찌나 차던지.





욕심쟁이처럼 더블버거 시켜서 치즈랑 베이컨 다 추가했더니 205코루나 나왔어요. 한국돈으로 만원넘게 나왔는데 결국 패티는 다먹고 빵은 좀 남겼어요.


엄청 커서 누가보면 2인분인 줄 알겠어요.


콜라는 컵만 주고 코스트코처럼 자기가 원하는 음료 얼음이랑 같이 떠다 마시면 됩니다.


자리 잡고 앉아 있으면 음식은 가져다 줍니다.




*




다 먹고 출발하면서 도착하면 뭐부터 먼저 해야하나 하다가 도착하면 체크인 시간 되는 것 같길래 체크인 먼저 하자고 했습니다.


그 체크인이......





방탈출 체크인입니다.


"게임 하나 할까?"

"살든지 죽든지, 선택은 자네 몫이야."

"게임을 시작하지."


직쏘가 생각나는 체크인이었습니다.


유럽 모바일 유심은 핸드폰 껐다 켜면 비밀번호가 자동으로 걸리는데 제가 로밍 잘 안된다고 생각도 못하고 껐다 켰다 결국 로밍은 커녕 와이파이만 찾아다니게 생겼는데 숙소를 제가 예약했지요. 아파트라 리셉션은 못찾아서 헤매다가 인터넷도 안되면서 전화번호도 찾아본다고 뭔 갖은 이상한짓을 하다가 친구가 메일좀 찾아보라길래 일단 찾아보는데 메일이 하나 와 있는 겁니다.


비밀번호가 거기 있는 거예요.


결국 친구가 다했지요....


아니, 그런데 이것까지는 괜찮았어요.


1층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와서 집 앞까지 왔는데 비밀번호 입력하라고 해서 입력까지 했는데 안열리는 겁니다. 아무 열쇠나 넣어보고, 돌려보고, 두드려보고, 살려달라고 해보다가 결국 비밀번호 통에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열어야 하는데 문에다가만 애원을 했던 겁니다. 이건 제가 해결했어요. 개뿌듯...


진짜 방탈출 하는 기분이었어요. 탈출 못하고 직쏘한테 잡혀서 울뻔.





언제 체크인 누가 못했던가요?


그런일 없었습니다.


해가 질 무렵 아직 4시도 안됐는데 해가 지고 있습니다.


폴란드 골목길을 걸어 나가 광장 시내로 갈 겁니다. 숙소 위치는 좋았습니다. 가까운 곳에 쇼핑몰도 크게 있었어요.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뭐야 돼둘기들 왜 이렇게 많아요ㅠㅠ


돼지둘기도 아니고 거의 멧돼지 급 비둘기들이 어슬렁 거리면서 삥듣으려고 서 있는 거 같아요. 가진 것도 없는데ㅠㅠ 옆에 까마기가 있는데 덩치로 보면 까마기가 형님하자고 하겠어요...





우선 저녁을 먹으러 가기 전에 폴란드 도자기를 보러왔습니다. 다음날이 공휴일이라 안 열거 같아서 문 닫기 전에 먼저 왔습니다. 가격이 착한 것도 있고 그렇지...않은 것도...있더라고요.





수제 맥주가 유명하다는 곳인데 우리는 폴란드식 꼴레뇨를 먹으러 왔습니다. 따로 이름이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요... 알려주세요...





진짜 그 넓은 곳에 자리가 없어서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만큼 맥주가 유명하니까 사람이 많은 거겠지 하고 왔다가 사기 먹은 기분...


수제 맥주인데 영국에서 먹었던 그런 맥주였어요. 과일향 엄청나는 그런 맥주요.





이건 폴란드식 만두 삐로기.


삐로기 맛집이던데요???


속으로 치즈가 들어가는 것도 있는데, 저희는 저민 고기를 넣은 속을 먹었어요. 좀 짭쪼름하니 시원한 맥주랑 먹으면 술안주로 딱인 것 같아요.





누가 그대를 아름답다 했는가(feat. 조용필 - 창밖의 여자)


겉은 질기로 속은 저민고기여서 부서지는데 간을 안한 느낌이에요...





저녁을 배부르게 먹고 광장으로 나왔습니다. 여긴 시장이라는데 그다지 볼 건 없었어요.




그래도 관광지라 그런지 저녁인데도 돌아다니는 사람이 많았어요. 혼자 여행해도 안전한 곳 같아요.


폴란드는 체코처럼 폴란드 돈이 따로 있어요.




이번 대략적인 일정은


오스트리아 비엔나 6일

폴란드 크라쿠프 2일

체코 오스트라바 3주+α

스페인 마드리드 8일

영국 런던 8일

프라하+근교 4일


18.11.01-1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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