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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18.11.01-18.12.17 [한달 반 체코에서 살기] 12탄! 폴란드 크라쿠프 Vol.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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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18.11.01-18.12.17 [한달 반 체코에서 살기] 12탄! 폴란드 크라쿠프 Vol.2 




어두운 광장을 분위기에 취해 걸어다니다가 집으로 가는길 쇼핑몰 구경도 할 겸 마트도 들러 야식을 살 겸해서 갔습니다.





유럽은 1층을 0층이라고 표현하는데 -1층, 0층, 1층 이렇게 총 세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쇼핑몰로 규모는 엄청 컸습니다. 층 수가 문제가 아니라 굉장히 넓었어요.


갤러리아 크라쿠프스카(Galeria Krakowska)


KRAKOW가 한국인들이라면 당연히 크라코우라고 읽히겠지만 폴란드 발음으로는 크라쿠프가 맞아요. 





1층(한국으로 치면 2층)에 식품코드가 있었습니다. 한없이 보다보면 끝이 날 것 같지 않아 돌아다니면서 들어가보고 싶은 곳이나 생각해두었던 곳 몇군데만 들어가보기로 했어요. 그렇게만 둘러봐도 2시간이 금방 가네요.


저는 폴란드 대표 브랜드인 산양유 크림 지아자(Ziaja)만 몇개 사가면 됐습니다. 하지만 꼭 그것만 구경할 필요는 없지요. 혹시 모르니까 눈에 띄는 곳 몇군데도 더 돌았어요. 지아자를 찾긴 찾았는데 제품이 몇개 없어서 핸드크림만 3개 사왔는데 쇼핑몰 안에 있는 까르푸 마트가니까 지아자가 종류별로 엄청 많은 거예요.


이미 샀기에 아쉬움만 남겼네요.


지아자는 건조한 겨울에 쓰기에 좋은 거 같아요.





폴란드 까르푸에서 육개장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더군다나 세일중이라 개당 한국돈 천원정도에 사온 거 같아요. 우리가 생각하는 맛보다는 조금 싱겁지만 그래도 맛있어요. 혹시나 라면 있으면 사고싶다 생각했는데 딱 있었어요.


가운데 캔 두개는 참치+야채들입니다. 다른 야채들로 골라 사와봤습니다.




*




금방 어둑해져 주경(친구말로ㅋㅋㅋ)을 못봤으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주경을 보러 나왔습니다.





그 전날 봐두었던 밀크티 가게를 다시 찾아가기 위해 광장을 천천히 돌기로 했습니다.





밤이랑은 또 다른 풍경이네요. 폴란드는 여름에 와도 겨울에 와도 뭔가 서늘하게만 느껴져요. 하늘이 계속 어둡다고 할까요? 제가 오는 날만 이렇게 어둑어둑한 걸까요?


여러분은 폴란드 갈 때 어땠어요?





광장 중심으로 나오자마자 탁 트인 기분을 느꼈어요.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요....


그런데 말입니다(그것이 알고싶다 김상중 버전)





저 진짜 멧둘기들ㅠㅠ


돼지둘기도 아니고 진짜 덩치도 다들 멧돼지만해서 단체로 철새처럼 날아가는데 소리 안지르게 생겼어요? 새똥을 맞으면 운이 좋은 거라면서요? 운 나쁘고 싶어요ㅠㅠ


제가 비둘기 날아갈 때마다 잘못했으니 날지말라고 부탁하면서 소리지르니까 친구가 주변에서 다 웃었대요.


얼마나 이상하게 봤을까요...?


상상을 해보세요 멧둘기만한 덩치들이 날지도 못하게 생겨서 갑자기 먹이(빵 부스러기)를 향해 일제히 날기 시작하는데 까마귀떼 공격보다 무서울 거예요. 비둘기가 날 때마다 비듬이 우수수...





버블티를 먹으러 가기 전에 분위기 좋은 식당을 발견했어요. 겉 분위기랑 안 분위기랑 완전 달라서 좋았어요. 별 기대 없이 들린 거라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거봐요. 멧둘기똥 안맞아도 운 좋잖아요.





사실 까르푸에서 사온 라면 말고도 집에서 사온 라면도 있어서 아침에 먹고 나왔는데 브런치가 또 먹고싶어졌어요...





하나는 오믈렛으로 하나는 팬케이크 들어있는 것으로 시켰어요. 음식은 정말 맛있었는데 제가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먹고 싶어서 메뉴에는 없길래 물어봤는데 처음에는 없다고 하더니 갑자기 마지막에 클래식 아메리카노? or 아이스 아메리카노? 라고 물어보는 거예요.


당연히 아이스 아메리카노라고 대답하고 기다렸는데 미지근한 아메리카노가 나왔어요. 커피는 또 쌍화탕으로 나와서 계란 노른자 하나 동동 띄워서 먹으면 감기 안 걸리고 좋았겠는데 아쉬웠네요.


오래된 원두를 쓴 거 같아요.


친구는 머그컵에 빠져서 머그컵 살 수 있냐니까 아쉽게 팔지는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아쉽게 발길을 돌렸던 폴란드 그릇점.


안 열었을 줄 알고 그래도 가보자 해서 왔는데 두군데 중 한군데는 열려있었어요.





어제부터 계속 줄서서 빵을 팔고 한쪽에서 하루종일 빵을 만들고 있길래 뭔지 궁금해서 사봤습니다.





크리스피 도넛 같아요. 맛있었어요.




*




금방 돌고 점심쯤에 올라왔습니다. 오스트라바에서 크라쿠프는 차로 1시간 30분에서 2시간정도 잡으시면 될 거 같아요.





집으로 돌아와서 장을 보기 위해 아비옹을 들렸습니다.


이제부터 크리스마스 시즌 시작입니다.


정말 신나요~


365일 크리스마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제 제법 날씨가 추워요.


바람이 날 선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이제 겨울이 왔다 이거죠.


여러분은 겨울이 좋아요, 여름이 좋아요?


저는 추워도 겨울이 좋긴한데 여행다니려면 짐을 많이 챙겨야해서 그거 하나는 번거롭네요.





스페인을 가기전 진수성찬을 차려주셨습니다.


제가 보고싶다고 매일 친구가 울면 어쩌죠?


어쩔 수 없죠ㅠㅠ 제 인기를 한탄하는 수밖에요.




이번 대략적인 일정은


오스트리아 비엔나 6일

폴란드 크라쿠프 2일

체코 오스트라바 3주+α

스페인 마드리드 8일

영국 런던 8일

프라하+근교 4일


18.11.01-1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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