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조와 앤서니 루소 인터뷰 :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Q.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만들려고 한 연유가 무엇입니까?


조(Joe):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영화에서 토니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죄책감을 가지게 되었으며 우리는 그것이 초인등록법안을 지지하는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죠.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이하 윈터 솔져)에서 윈터 솔져는 조작된 기억속에서도 캡틴 아메리카(이하 캡틴)를 기억해내는 기적을 실현시켰어요.


이러한 서로의 캐릭터성에 우리는 충분히 주목할만하다고 생각됐습니다. 캡틴의 현재 가족인 어벤져스 안에 오래된 친구인 버키 반즈를 집어넣음으로써 생겨날 감정 갈등에 대해서도 생각이 들었죠. 우리에게는 이런 소재들이 흥미롭고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앤서니(Anthony): 애국심이 강했던 캡틴은 영화 윈터 솔져로 인해 자신이 속해 있던 집단(미국과 정부)을 거역하고 의구심을 가지게 되었고,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이하 시빌 워)를 통해 우리는 그것을 한층 더 발전시켜 캡틴 스스로가 법의 테두리 안을 벗어나 더욱더 강렬한 반발심을 가지기를 원했어요. 다른 사람을 위해 사는 영웅의 삶이 아니라 인간 스티브 로저스로서의 삶을 살아가길 원했죠. 이것이 우리가 영화 시빌 워를 만든 이유가 되겠죠.



Q.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 여러 영웅들을 등장시킨다 했을 때, 마블 스튜디오쪽에서는 바로 들어줬습니까?


조(Joe): 바로 들어줬어요. 우리가 처음 이러한 내용을 하기로 했을 때, 마커스와 맥필리(시빌 워 작가진)와 함께 방에서 영화를 어떤 식으로 풀어야 흥미로울까에 대해서 상의를 하고 우리는 바로 마블 관계자(케빈 파이기)에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맨)와 스파이더맨(소니)과 블랙 팬서(마블 코믹스)가 필요하다고 했어요. 우리는 그들을 어떻게 등장시킬지도 이야기를 마친 상태였죠.


하지만 우리에게는 복병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로버트(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아이언맨)가 캡틴 아메리카 영화에 출연 제의를 거절했으니까요. 자신이 출연할 이유가 없다는 거죠. 우리는 로버트부터 영화 시빌 워에 왜 '아이언맨' 이 필요한지부터 설득시켜야 했어요. 우리는 분명 많은 캐릭터들이 출연하면서 생기는 위험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고, 혼란스러워 할 관중들을 설득시킬 방법으로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진 토니를 등장시켜야 한다고도 설명했죠. 토니가 출연하지 않으면 한쪽으로 감정과잉(토니의 죄책감에 관한 부분과 캡틴의 감정적인 부분의 문제)이 쏠릴 수도 있고, 균형 분배에 대해 설명을 하고 나니 로버트는 굉장히 재밌겠다는 반응을 보였죠.


로버트를 설득시키고 나자 우리는 넘어야 할 태산이 하나 더 있었어요. 케빈 파이기(이하 케빈, 마블 관계자)에게 말해서 우리가 스파이더맨(소니)을 데려오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어요? 하고 물었습니다. 이전에 없던 다른 회사와의 합작이었고, 이는 역사상 가장 복잡한 문제임에는 틀림없었습니다.(돈은 어떻게 나눠야 하고, 경쟁사였던 둘이 힘을 합쳐야 하는 문제로 인해서 말이죠.) 에이미 파스칼(소니 회장)과 케빈이 만나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고나서야 마블 영화 안에 스파이더맨이 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자 블랙 팬서는 쉬웠습니다. 적어도 마블(마블 코믹스)이 저작권을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어떤 배우가 이 역을 맡아줄지와 어떻게 블랙 팬서라는 캐릭터를 관객에게 전달해야할지만 생각하면 됐죠. 마지막으로 앤트맨을 집어넣음으로써 우리가 원하는 방향을 모두 실현한 셈이에요.



Q.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여 다른 대안을 짜놓은 것이 있습니까?


앤서니(Anthony): 아니요. 물론 여러 등장인물들을 영화에 내놓으면서 맺어지는 계약관계로 인해 복잡해지기도 했고,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게 될 수도 있었죠. 그럴 경우 출연의 고배를 마신 배우들은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을테지만요.


조(Joe): 배우들은 계약관계가 성립되지 않았다면 많이 힘들어 했을 거예요.


앤서니(Anthony): 만약에 누군가 '계약관계가 성립되지 않아 스파이더맨이 없는 이야기를 진행해야 될 것 같다.' 라고 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일을 진행해야됐죠. 그건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가해자가 되어 말을 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기는 하는데...


조(Joe): 한데 우리는 스파이더맨 없이는 시빌 워를 만들 수 없었고, 아이언맨이 없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영화 시빌 워 안에 등장인물들 모두 유기체처럼 연관성을 가지고 있고, 어떤 한 캐릭터가 빠지게 된다면 다른 캐릭터들도 그들이 가지고 있는 균형을 잃어버리게 되는거나 마찬가지였죠.



Q. 많은 캐릭터들이 출연을 하지만 이건 어벤져스 영화가 아니라 스티브(캡틴, 스티브 로저스)와 스티브의 주변 인물에 관한 영화인거죠?


앤서니(Anthony): 그럼요. 스티브는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관객들을 큰 사건과 부딪히게 만들죠. 스티브의 사적인 이야기가 이 영화의 큰 틀이라고 볼 수 있어요. 스티브에게 닥친 일들로 인해 주변 인물들도 하나 둘씩 결정을 내리는거죠. 토니가 반대편에 섰고, 블랙 팬서는 갈등을 겪고 있는 토니와 스티브 사이에 놓였고, 다른 어벤져스들이나 히어로들도 둘 중의 한 명을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이 온 거예요. 블랙 팬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발이 놓여 복잡한 상황에 얽히게 된 거죠.


스파이더맨은 토니와 스티브의 문제가 자칫 무겁고 진지해질 수 있는 상황에 균형을 잡기 위한 인물이었어요. 분명 영화는 어두워질테고 우리는 어두운쪽으로만 영화를 다루고 싶지 않았거든요. 관객을 기쁘게 하고, 슬프게 하고, 생각하게 하고, 무섭게 만들고 싶었어요. 관객들에게 그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야했고, 그러기 위해 많은 캐릭터들을 등장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스파이더맨이나 앤트맨이 한쪽 편에 서서 굳이 동의를 하지 않았어도, 혹은 다른 한쪽편에 서서 동의를 하거나 반대를 하는거와 상관없이 그들의 등장만으로 어두워질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재미를 더해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스티브를 중심으로 그의 주변인물부터 캐릭터 구축에 공을 들였습니다.


조(Joe): 영화 시빌 워는 스티브가 캡틴으로서 또는 어벤져스의 수장으로서가 아닌 자신의 본질이 무엇인지 친구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자기 자신을 알아가게 되는 내용인거죠.



Q. 대다수 관객들은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캡틴 아메리카에게만 동감를 할까요?


앤서니(Anthony): 그부분에 있어서는 쉽게 대답을 내릴 수 없네요. 서로 엉켜 있는게 많다보니 영화를 계속 볼수록 어느 한쪽 편에 서 있을 수 없게 될 거예요. 매번 다른 시각에 서게 될테죠. 토니와 스티브의 어떤 부분이 옳고,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 우리는 관객들의 시각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영화가 끝나고 나서는 어느 편에 서 있든 두 팀 모두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을 거예요. 당신이 어떤 편에 서 있든 반드시 당신에게 대응하는 반대편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우리가 바라는 점이기도 하죠.


우리는 각 캐릭터들의 숨겨진 이야기 속에서 각 캐릭터 간에 균형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그런 부분이 재미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죠.


조(Joe): 캐릭터들 간에 대조를 이루기 위해 시나리오를 정말 머리를 쥐어짜며 썼어요. 영화 시빌 워를 다 만들고 나서 평가를 받는 자리가 있었는데 그곳에 30명이 와있었죠. 영화를 다 보고 난 뒤에 우리는 그들에게 팀캡틴 아메리카와 팀아이언맨 중 어느 편에 서고 싶냐고 물었는데, 딱 반으로 갈렸죠. 그제야 우리는 "이제 됐다." 라고 생각할 수 있었어요.



Q.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마블 코믹스 버전은 총기규제법처럼 슈퍼히어로가 초인등록을 하고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논쟁이 중점이 되었다면, 이번영화에서는 어떤 것을 중점으로 다루었나요?


조(Joe): 규제와 책임에 관한 거죠.


앤서니(Anthony): 슈퍼 히어로이거나 슈퍼 파워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어떻게 다뤄야하는지. 슈퍼 히어로들은 자신의 힘을 어느 곳에서나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지. 좋은 의도를 가지고 힘을 사용했음에도 대가를 치러야 하는 문제나 슈퍼 히어로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들. 우리는 그런 것들이 어떤 상호작용을 이루어내는지를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조(Joe): 총기규제법으로 설명을 하자면 어벤져스가 무기라고 생각을 하고, 그 무기를 좋은 곳에 사용하게 되어서 생기는 민간인들이 입는 피해는 기꺼이 받아들여야 하나요? 이런 문제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죠. '정부가 슈퍼 히어로를 다뤄야 한다 vs 슈퍼 히어로 스스로의 판단에 맡긴다' 고 했을 때 어떤 것을 선택하고 왜 그런 이유를 가지고 있는지 관객들은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에 입각해서 의견을 내놓겠죠.



  1. 좋은날 2016.06.07 23:04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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