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

영국 런던 연극 후기 Witness for the Prosecution 와 Summer and Smoke

반응형




연극 끝나고 두서없이 적은 글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반말이어도 이해해주세요.




제목 : Witness for the Prosecution. (검찰측 증인)


극장 : County Hall.



우선 1부 끝나고 인터벌 타임이 있었음 사전공지에는 없다고 나와있는데 다들 1부 끝나자마자 뭐야 끝났어? 시계보더니 쉬는시간인가? 하고 알아서 일어나서 화장실 다녀오고 나갔다고 했음


대형 원형극장에 관객석에서 배우가 나오고 관객석에 배우들이 앉아서 변론하고 일어나고 다시 관객석에 앉아서 지켜보고 같이 참여하는 기분으로 우리가 정말 재판에 같이 참여하는 느낌을 받음 전 연극과는 다르게 일사분란하게 준비를 마치면 원형 극장 밖으로 사라짐 무대는 작은데 배우들이 나와서 무대를 조립하기도 하고 함께 치우고 사라짐 작은 무대 하나 안에 조립식으로 난간을 만들었다가 단두대를 만들었다가 함 그러나 백인 남자들의 잔치였음... 폴(?) 부인이 왜 마음을 바꿨는지 모를 일임 법정물+미스터리극으로 한남자가 성공가도를 꿈꾸다가 뭔가 잘못 돼서 누명을 쓰게 됨 처음은 남자가 사형선고를 당하는 걸로 시작함 분위기는 무겁지만 감정선 연결은 괜찮음 중간에 법정씬이 너무 김 남주가 연기를 못함 너무 못함ㅠㅠ 무대 위를 너무 의식해서 더욱 더 연극처럼 해야지 하는 느낌이 강했음 증인들이 가지고 나온 증거책에는 글자가 없이 있는척하면서 연기하는데 변호인들이 가지고 있는 책은 빼곡히 글자가 써져있음 하다가 보면서 하기도 하고 잠깐 봤다가 덮기도 하는데 대본인거 같았음 포스터에 대문짝만하게 여자 얼굴이 있어서 여자가 주인공인줄 알고 선택했더니 웬걸 남자가 주인공임 낚인 기분임 배우들이 관객 계단사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소리치기도 하고 몸싸움을 벌이기도 하고 가까이서 보는 재미는 있음 배우들을 가까이 보고 싶으면 1층에서 보는게 좋고 연극이 전체적으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려면 2층에서 보는게 좋음 이건 1층에서 한번 보고 2층에서 한번보고 해야할것 같음


폴 부인이 돈에 매수돼서 거짓증언을 하다가 들통났는데 그게 사실 다 짜고치는 고스톱이었고 남주는 누명을 쓴게 아니라 정말 죽인거였고 바람까지 피고 있었음 부인이 열연까지해서 거짓증언까지 하면서 무죄를 만들어놨는데 이새끼가 바람 피는 거 당당히 밝히고는 그여자랑 떠나려고 하자 부인이 열받아서 칼로 찌름 그리고 연극은 끝나는데 이걸 1부부터는 봐야 이해가 됨 그런데 법정씬 너무 길음 연극도 너무 길음 2시간인데 1시간 30분으로 하거나 아니면 차라리 법정씬 줄이고 다른 좀 더 디테일한 씬들을 집어넣었으면 좋았겠음 연극의 교훈은 조강지처 버리면 골로간다 법정물이라 그런지 확실히 젊은 사람보다 좀 나이 있으신분들이 많이 왔음







제목 : Summer and Smoke. (여름과 연기)


극장 : Duke of York's Theatre.



1부 아직까지는 카야병+양아치 어장관리하는 의사 남주랑 정신병+걍 병있는 병약한 목사 딸 이야기정도임 감정선이 이해가 안됨 걍 둘다 어디가 정신적으로 아프구나 이정도 남주 자는 여자 있으면서 애인 아니라고 하고 여주 꼬셔서 데이트 하자고 하는데 카지노 감 가서 바닥에 앉아 혼자 술먹고 여주 기겁하고 그런데 사랑이라고 함


남주 카야병 여주는 캐시병 (스킨스)


2부는 여주가 자기는 여름지나고 다시 태어났다 그러더니 넌 날 사랑해야해 왜냐? 내가 바뀌었거든으로 시작함 몇개의 영드 에피들이 스쳐지나간다 여주는 남주에게 폴인럽하는데 남주는 여주 좋아하는 것처럼 여지주다가 마지막에가서 나 너 좋아한적 없다 네가 착각한거다 우리가 몇번 만났다고 그러냐 하고 발뺌하고 딴사람 만남 여주는 한없이 불쌍해지고 여주친구랑 남주가 사랑에 빠지고 여주는 슬픔에 빠져 허덕이다가 또 썸타는 사람이 나타났는데 알고보니 게이...이게 뭔일... 남주는 직업은 의산데 위태위태하고 애정결핍 있어보임 여주는 모든게 다 무섭고 자기가 컨트롤할 상황에서 벗어나면 숨을 못쉬고 정신적으로도 제대로 된 생활을 못함 약을 들고 다니면서 먹어야할정도


연극 무대는 피아노 6개을 개조해서 다른 악기들까지 덧붙였는데 둥그렇게 놓고 연주하는건 좋았는데 대사 끝난 배우들이 대사 친 그자리 그대로 굳어서 가만히 있는건 보는 내가 힘들어 보여서 계속 신경쓰임 배경이 미국이라 억양이 미국억양인데 대부분 하이톤으로 조금은 영국억양이 묻어나옴 다들 맨발로 연기하고 피아노 연주자인척 숨어있다가 대사를 치기도 함 연극이지만 노래부르는 부분은 두번이나 있음


배우들 한사람이 다역하는건 어딜가나 있는 일이라 상관이 없었는데 옷도 안바뀌고 이름으로 알려주지도 않아서 대사치는거 보고 관객이 알아서 알아야함 남주 아빠 배우랑 여주 아빠 배우랑 같은 사람인데 남주 아빠가 죽은 걸 여주 아빠가 죽은걸로 이해하고 그뒤에야 배우가 대사치는거 듣고 남주 아빠가 죽었다는걸 알았음 지하 1층, 1층, 2층, 3층으로 지어졌는데 지하 1층이 무대고 지하 1층, 1층, 2층만 관객을 받았음 제일 보기 좋은층은 1층이나 2층 가운데 이 연극은 피아노 주위에 모여있는 배우들도 보는 재미가 있어서 조금 위에서 봐야 무대가 다 보이는 관이었음


사이트 결제는 18파운드였는데 티켓에는 15파운드로 되어있음 남주아빠=여주아빠 배우분이 노래를 정말 귀뚫리게 잘불러서 그거 들으러 18파운드 냈다고 생각하기로 했음 추천은 안함 딴거보세요 그리고 여주가 연기를 정말 잘했음 어떻게 이런 대본으로 이렇게까지 연기를 하나 싶었음 1부 2부로 나눠지고 2시간 40분에 중간에 인터벌 타임 포함이었는데 1부 안보고 늦게 와서 2부만 보러 와도 시간 절약하고 내 건강에도 이로울 것 같음


연극 시작 전에 뭐라도 마시고 싶어서 맥주 시켰는데 7파운드 장난하나? 그래도 분위기는 좋았음 여주 대사가 너무 많아서 힘들어보임 보통 둘이 왔지만 나처럼 혼자온 사람도 많았음 런던 중심가가 막힐 것을 대비해 좀 서둘러서 나왔더니 1시간 30분이나 남았음 30-45분부터 티켓 준다고 되어있길래 주변에 카페라도 찾아서 기다리려 했는데 중심가라 앉을 자리는 물론이고 서있는 줄도 길었음 총 4군데를 돌다가 포기하고 우선 극장안에 먼저 들어가 극장 구경이라도 하자는 생각으로 갔는데 티켓을 1시간이나 먼저 주는거임 그전에 왔어도 미리 뽑아놨어서 걍 줬을 거 같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