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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유럽 18.11.01-18.12.17 [한달 반 체코에서 살기] 33탄 친구들과 할슈타트 Vol.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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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체코 프라하 근교 여행 천국의 문은 미리 정리해서 올려놨습니다. 그림이나 제목을 클릭해주세요.




 유럽 18.11.01-18.12.17 [한달 반 체코에서 살기] 33탄 친구들과 할슈타트 Vol.3 




친구들이랑은 11일부터 17일까지 총 7일간 함께합니다. 친구들은 이틀 더 머물러 19일에 출국합니다.


친구들과 여러나라를 다녔지만 나라별로 나누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한 시간순서대로 올리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일정을 짤 때 친구들이 유럽이 처음이다보니 일정을 어떻게 짜야할지 고민이 됐습니다. 친구들이 먼저 가고 싶은곳을 말하면 제가 어떻게 일정을 바꾸고 무엇을 고려해야하는지 알려주는식으로 진행이 됐습니다. 초반 일정은 프라하에서만 9일 머무는것이었지만 프라하에만 9일은 너무 길게도 느껴져 그나마 가까운 빈을 넣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결정된것이 프라하 근교 두군데를 넣고, 오스트리아 빈을 넣고, 할슈타트를 가는 일정으로 바뀌었습니다.


가본 사람은 아시겠지만 일정이 엄청 힘들게 바뀌었어요.




11일 저는 런던에서 돌아오는 일정으로 밤 늦게 도착하는 일정이었고, 친구들도 늦은 밤까지는 아니었지만 저녁에 도착했습니다. 11일은 친구들끼리 마트를 다녀오는것으로 일정을 마쳤고, 저는 숙소로 바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끝을 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짧은거리였고 늦은 밤+비가 와서 우버*를 선택했습니다.


12일에는 저녁에 제가 아는 지인을 만나 저녁을 먹기 전에 원래 가려던 체스키 크룸로프를 뒤로 미루고 휴식을 취하며 프라하를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친구들은 상관이 없었지만 제가 너무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지하철 보다는 주변을 구경도할겸 트램**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13일 천국의 문***은 비수기로 조금 여러움이 있었습니다. 구경시간 보다 이동시간이 더 길었어요.


14일 제가 친구집으로 짐을 가지러 체코 프라하에서 체코 오스트라바로 떠납니다. 낮 12시 이동이라 여유가 있었습니다. 프라하-오스트라바는 기차****로 편도 3시간 30분정도가 소요됩니다.


15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오스트리아 빈으로 떠나며, 친구들과는 저녁에 만나 저녁을 함께 먹기로 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에 일찍 도착해 판도르프를 들렸습니다.


16일 할슈타트!!! 이동시간만 9시간... 아래에 일정을 정리해놓았습니다.


17일 폴란드 바르샤바 경유 인천 출국




우버는 같은 거리라도 기사나 시간에 따라 금액이 달라질 수 있으니 잡을 때 최소 3번정도는 해보고 가장 저렴한 것으로 하면 됩니다. 카드로 결제를 선택했을 때, 목적지를 다시 이야기하거나 내리면서 따로 결제 할 필요가 없습니다. 카드에서 알아서 결제가 되며, 마지막에 5개의 별중에 몇점을 줄지 선택을 하고 팁을 달라는 알람이 뜨지만 따로 주지 않아도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 모든 트램역마다 티켓을 살 수 있는게 아니라 역마다 다르니 확인하시고 그래도 잘모르겠다 하시면 가까운 지하철역을 확인해두세요. 지하철 모든역에서는 티켓을 사실 수 있습니다.


*** http://1inguistic.tistory.com/238?category=730106 천국의 문 상세 일정 클릭


**** 체코 기차는 CD, Regio Jet, LEO EXPRESS가 있습니다. 체코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차는 CD 기차로 외국인이 이용하기에도 편리하고 기차도 시간별로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Regio Jet 기차는 원래 유명한 체인으로 주로 밤기차를 이용했습니다. LEO EXPRESS는 세종류의 기차중 가장 신식이고 좌석도 깨끗한 반면 가격대가 있습니다.




친구들 초반 일정 - 프라하 9일


친구들 수정(최종) 일정 - 체코 프라하 (근교 천국의 문 포함) 4박, 오스트리아 빈 2박, 체코 프라하 (근교 체스키 크룸로프 포함) 2박





여유롭게 나와 친구들과 함께 우버를 타고 중앙역으로 나왔습니다. 아침 커피가 마시고 싶어 코스타에 들렸습니다. 코스타는 1층에 있습니다.


프라하 중앙역에서 LEO 기차는 1 플랫폼이라고는 하나 1 플랫폼 구석에 있습니다. 처음이라면 한참을 찾아야 하는데 플랫폼이 가깝다고해서 안심하지 마시고 미리 찾아보고 움직이시기 바랍니다. 저도 까먹고 있다가 커피들고 뛰는 바람에 커피 다 흘렸어요...


저는 이제 오스트라바로 떠나고 다음날 오스트리아 판도르프를 들렸다가 빈으로 갑니다.





판도르프에서 물건 살 생각에 신나있다가...


팀버랜드에서 신발을 하나 사려고 결제를 했는데 싸인을 확인해야한다고 여권을 보여달라고 하는겁니다. 제 카드까지 압수하고... 여권을 보여달라고 하는것까지는 이해하겠는데 여권을 가지고 와야 카드도 돌려주고 영수증이랑 신발도 준다는 거예요. 신발이랑 영수증은 그렇다치고 제 카드를 왜 압수해서 가지고 있는지 이유모를...


그래서 주차장이 조금 멀어서 추워죽겠는데 칼바람 맞으며 여권을 가지고 왔는데 카드랑 이름이 다르다고 안된다고 합니다. 자기네 방침이라 어쩔 수 없다고... 그럼 미리 확인하고 알려주던가ㅠㅠ 카드까지 압수당하고ㅠㅠ 결국 환불하고 카드도 다시 받고 밖은 추운데 아이스가 너무 마시고 싶어져서 스타벅스를 찾았습니다. 아이스 라떼를 받자마자 두모금에 다 마셨어요. 엄카나 아카 찬스 쓰려고 하시는분들 생각 다시 한 번 해보시는게... 가게마다 방침이 다른가봐요.


그래서 제가 오스트리아 판도르프에서 한건 물건 구경하고 스타벅스 아이스 라떼 마시고 팀버랜드 환불 기다리면서 중국인 관광객 통역해주는 일이 전부였습니다.


팀버랜드 환불 기다려주고 있는데 직원은 영어로 비밀번호가 틀리다 라고 얘기하는데 중국인들끼리 못알아듣고 카드가 안된다고? 내 카드인데? 방금까지 썼는데? 왜지? 계속 자기들끼리 고민하길래 말해주고 비번을 쳤는데도 아니라고 해서 다시 안된다고 말해주고 결제 될때까지 통역해주니까 저보고 대만사람이냐고 물어옵니다. 여권이 대만여권 처럼 생겼다고.





그날밤 저녁에 만나 그렇게 친구가 울부짖던 슈니첼을 먹으러 왔습니다. 마침 숙소 앞에 슈니첼 전문 가게가 있더라고요. 슈니첼 왕창 먹어서 갈 때까지 슈니첼 생각이 안났습니다.


닭으로 튀긴거, 돼지로 튀긴거, 안에 치즈 들어간고, 야채 들어간거 다양하게 시켰습니다.


감튀가 있어서 친구 하나가 당당하게 케챱을 얻으러 가서 케챱 포, 포! 외치더니 한쪽에서는 빅, 빅! 또 다른 한쪽에선는 스몰, 스몰! 하고 있고 또 친구는 포, 포! 외치고 있어서 저는 Four(4)를 Pork(돼지)로 알아듣고 케챱 얻으러 가서 왜 돼지를 이야기하지 하고 갔는데 손바닥만한 케챱을 4개나 얻어오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친구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주는 작은건 줄 알고 4개를 달라고 했는데 점원이 가지고 온건 손바닥만한 케챱이 4개나 나와서 친구가 계속 케챱이 엄청 남으니까 이거 어떻게 하냐고 울면서 감튀에 찍어먹고, 슈니첼도 찍어먹고, 양배추 절임에도 찍어먹고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점원분들이 정말 친절했어요...




*




오늘은 할슈타트를 가는 날입니다. 6시 50분 기차를 타야해서 정말 새벽부터 일어나 움직였습니다. 편도 4시간 반이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왕복 9시간... 미리 기차를 끊으면 조금 더 저렴하게 직행으로 탈 수 있는데 이미 너무 늦게 끊어 직행이 인당 10만원정도여서 경유 한번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조금 일찍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숙소에서 빈 중앙역까지 너무 이른 새벽이라 우버를 이용했는데 우버 기사분이 한국인들도 중국어를 쓰냐고 물어옵니다. 오스트리아는 오스트리아어 대신 독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이 안전한 국가인지도 물었습니다. 오스트리아 보다 안전하다고 얘기해주며 영어를 잘하셔서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왔습니다.





보통 빈에서 할슈타트를 갈 때 경유는 Attnang에서 갈아타는 것과 Linz에서 갈아타는 것으로 갈립니다. 빈에서 할슈타트를 갈 때는 아트낭에서 갈아탔고, 할슈타트에서 빈으로 돌아올 때는 린츠에서 갈아탔습니다.


할슈타트는 굉장히 작은 시골 마을로 현재는 관광 산업이 주가 됩니다. 세계 최초 소금광산이었던 할슈타트는 거슬러 올라가 8세기경 가장 강대한 도시였습니다.





기회가 되면 할슈타트를 가서 배를 타기로 했는데 기차역에서 내려서 할슈타트로 들어가는 길이 페리로 되어있습니다. 편도와 왕복을 구매할 수 있으며, 편도는 인당 3유로고 왕복은 인당 5유로 입니다.





날씨는 추웠지만 가는길이 10분정도 밖에 되지 않기에 밖에 나와있어도 그렇게 춥지는 않았습니다. 어째서인지 육지보다 배에 있는게 더 포근했습니다.


돌아오는 시간은 기차시간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페리 시간 기차시간


6:50 - 7:06

8:10 - 8:28

8:45 - 9:07

10:15 - 10:32

10:45 - 11:07

12:15 - 12:32

12:45 - 13:07

14:15 - 14:32

14:45 - 15:07

16:15 - 16:32

16:45 - 17:07

18:15 - 18:32




왕복 인당 5유로지만 자전거나 개와 같이 갈 때는 금액이 달라집니다.





할슈타트는 온통 산으로 둘러쌓여있습니다.





비수기라 그런지 가게 문이 안 연곳도 있었습니다. 저희에게 주어진 시간은 5시간정도로 넉넉했습니다.





점심시간이라 줄이 이어져 가장 한가하고 비싼곳으로 돈좀 쓰러왔습니다. 감바스를 시켰는데 이게 나와서 당황했어요. 제가 알던 감바스가 아니어서...





연어 타르타르





메뉴에는 파스타라고 되어있지만 요청하면 스파게티면으로도 바꿔줍니다.





경치가 정말 좋았습니다. 식전빵은 요청하면 계속 주고 자릿값으로 3인 합쳐서 7.5유로를 따로 받습니다. 요리 3개, 음료 3개, 자릿값으로 총 81.8유로가 나왔습니다.





날이 좋을 때는 호텔 밖에서도 먹을 수 있게 해줍니다. 겨울이라 사용하지 않지만 나가볼 수는 있었습니다. 물이 정말 많았어요.





그리고 곳곳에 백조랑 오리가 많았습니다. 사람들이 먹이를 많이 주는지 사람만 보면 먹이달라고 달려옵니다.


물도 오리들 발이 보일정도로 맑았습니다.





주민들을 위해 늦은 저녁뿐만 아니라 낮 12시에서 2시사이 시간에도 조용히 해달라는 문구가 붙어있습니다. 또한 한국말로 소매치기에 유의하라는 말도 있습니다.





5시간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더 있으라고 하면 정말 많은 사진을 찍으며 더 다니고싶을정도입니다. 왕복 9시간이 아깝지 않았어요.





건너온 기차역에서 해가지는 할슈타트를 배경으로 찍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딱히 먹을 수 있는곳이 없을 것 같아서 할슈타트에서 먹을만한것들을 사왔습니다.


기차를 탔는데 저희는 린츠까지 가야하는데 기차가 아트낭까지 밖에 나오지 않아서 당황했는데 아트낭에 도착했을 때 린츠로 다시 표지판이 바뀌어서 안심하고 잠에 들었습니다.




이번 대략적인 일정은


오스트리아 비엔나+할슈타트 6일

폴란드 크라쿠프 2일

와이너리 체코마을 2일(오스트리아 국경쪽)

체코 오스트라바 3주+α

스페인 마드리드 8일

영국 런던 8일

체코 프라하+천국의문 4일


18.11.01-1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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