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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Interview

[인터뷰] 데드풀 유출 촬영컷은 의도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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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레이놀즈(데드풀 역, 이하 라이언, Ryan Reynolds)

팀 밀러(감독, 이하 팀, Tim Miller)



Q. 영화가 밴쿠버에서 촬영된 특별한 이유라도 있습니까? 고향이라는 것과 연관이 있나요?


라이언 레이놀즈(데드풀 역, 이하 라이언, Ryan Reynolds): 제 권한이 아니었어요. 밴쿠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죠. 마지막에는 조금...


팀 밀러(감독, 이하 팀, Tim Miller): 뇌물을 먹였어요.


라이언: 엄청 큰 거 먹였죠. 우리 엄마가 일요일마다 뇌물을 가져다 드렸죠.


팀: 라이언 어머니 정말 섹시해요. 만나본 적...


라이언: 반했대요.


팀: 그럼요.


라이언: 제가 팀에게 반한 순간이기도 하죠.


팀: 불편한 상황이었네요.


라이언: 아니에요. 완전 좋았어요. 아빠라고 불러도 돼요? 새아빠가 되주는 거예요?


팀: 괜찮네요. 그것도.


라이언: 좋아요. 우리는 이제 멋진 나날들을 보내게 될 거예요.



Q. 영화를 만들 때 많이 힘들었겠어요.


라이언: 그린랜턴 이후부터 암흑이었죠.


팀: 암흑이었는데 더 암흑 속으로 말려들어가는 느낌이었요.


라이언: 네. 매일이 그랬죠. 좋지는 않았어요. 팀이 있었기에 가능했죠. 팀은 누구보다 신념이 확고했어요. 몇번을 포기하려다가 팀 덕분에 다시 시작했죠. 서로 부딪히기도 다반사였어요. 사이가 나빠졌다가 좋아졌다가 그랬죠. 캐릭터를 설명하기 위한 테스트 장면을 하나 찍었는데, 어떤 장면을 촬영 하더라도 안 될 것 같았죠. 팀이 유출 시키기 전까지는요. 이런 얘기 어디 인터뷰에서 해본적도 없어요.


팀: 내가 유출 안 시켰어요.


라이언: 사실 모든 인터뷰에서 (팀이 유출시켰다고) 말하고 다녀요.


팀: 유출 안 시켰다니까요!


라이언: 어제 여기 스튜디오를 둘러보면서 팀에게 그랬어요. "네가 유출도 시켜줘서 이런 곳에도 와보네. 고마워."


팀: 하나님께 맹세하고 제가 안 그랬어요. (데드풀 각본가) 레트와 폴은 매주 저에게 전화해서 "이거 대박이에요. 우리가 썼던 것 중에 최고로 잘 나왔어요. 이제 뭘 더 해야하죠? 뭘 더 넣을 수 있을까요?" 저는 그렇게 말하니까 저도 뭔가 해야할 것 같았어요. 10줄에서 15줄 정도는 제가 한게 있을 거예요. "누구에게 무엇무엇을 해야한다." 이렇게 열심히 만들었는데 제가 유출을 시켰다니 말이 안되잖아요.


라이언: 누구나 이렇게 말하지 않아요?


팀: 레트와 폴은 포기하지 않았어요. 정말 스스로들이 잘 쓰고 있다고 생각했나봐요. 데드풀은 코믹스 만화를 읽지 않았거나, 팬이 아니거나, 이해하지 못했다면 받아들이기 힘든 캐릭터라고 생각했어요. 우리는 코믹스 만화를 보지 않았어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고 따라올 수 있게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했죠. 아마 코믹스 팬분들이라면 조금 실망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라이언: 이렇게 조리있게 말 잘하는 걸 보니 갑자기 팀이 짐 지아노풀로스(폭스 필름 회장)에게 메일을 보냈던게 생각나네요. 제가 매일같이 "메일을 이렇게 그지같이 보내면 안된다고!" 했지만 혼자 그렇게 보냈버렸죠. 그 혼신을 다한 이메일 안에 얼마나 놀라운 말들을 많이도 써놨는지.



Q. 이메일에 뭐라고 써서 보냈는데요?


라이언: 여기서 욕 하면 안되지 않아요? 그럼 말해드릴 수 없겠네요. 돌이켜 보면 어처구니 없고 어이없는 방법으로 스튜디오를 얻은 거긴 해요. 좀 모자라고 예의없는 사람들이 영화를 만들고 있다고 광고했던거나 다름없죠.


팀: 지금도 그러고 있어요.


라이언: 맞아요. 지금도 그러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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