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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Issue

여자들이 하는 모든 일을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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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하는 모든 일을 지지한다. 내가 누구고 어떤 사람이고 어떤 일을 하는지는 관계없이 나는 여자들이 하고 싶어하는 것들을 어떤 것이든지 해보길 원한다.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함에도 그들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유리벽장이 존재한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미묘하게 거리를 두고 차별하고 비난하는 경계선 말이다. 나는 그중에서도 여자와 남자를 예로 들기로 한다. 왜 모든 유명하고 훌륭한 사람은 남자 밖에 없을까? 왜 남자가 대부분일까? 여자들은 멍청하고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남자들은 여자가 자신보다 잘 나가기를 원하지 않는다. 자신들의 권력에 맞서지 않길 원하고 침범하지 않길 원한다. 과거에도 분명 훌륭한 여자들이 많았을 것이다. 다만 그들은 남자들의 의해 묻혀져야 했다. 그녀들이 쓴 글들은 무참히 짓밟혀야 했고 태워져야 했다. 과거에는 여자들이 교육을 받는 것이 금기시 되어있었다. 지금도 그런가? 물론 아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보이지 않는 유리벽장이 생겼다. 남자와 여자가 같은 대기업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같은 대우를 해주는 것 같았다. 같이 굴리고 같이 힘들고 같이 상사 욕도 했다. 그사이에서도 말은 들려온다. 넌 결혼하면 되잖아. 결혼하면 일 그만 둘 거야? 아이 낳으면 일 그만 둘 거야? 그건 이미 질문이 아니다. 강요를 받고 있다. 여자들은 그렇게 강요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일을 다니다가 결혼하면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먹고 살면 되고, 힘들다 싶으면 아이 낳을 거라는 핑계로 그만 두면 되고. 여자들 스스로가 그렇게 자처하는 것아니라 남자들이 그렇게 여자들에게 강요하는 것이다. 대기업에 입사하고 10년차, 여자가 30대만 지나도 말들은 더 많아진다. 당연히 언젠가 결혼을 하면 그만 둘 여자들을 회사에서 신경쓰지 않는다. 그들은 오히려 후배들에게 밀리는 존재가 된다. 여자가 실력이 없어서 그런가? 일에 대한 열정이 적고 힘들게 일하지 않기 위해 수를 써서 그런가? 아니다. 자신들도 모르게 남자들은 여자들에게 위협을 가하는 존재가 되었다.


정부는 출산율을 강조한다. 아이들이 점점 적어진다. 아이를 낳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이 적어지는 것인가? 그렇다면 아이를 낳으면 부부에게 좋은 점이 무엇인가? 무엇 때문에 아이를 낳아야 하는가? 출산율을 늘리기 위해서 정부는 자신의 주변에 가임기 여성을 알려주는 어플을 만들어 배포했다. 누구를 위한 어플인가? 미혼인 남자들이 주변에 가임기 여성이 있으면 납치를 해서 아이를 만들라는 말로 밖에는 들리지 않는다.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여자들을 핍박하고 있다. 여자들은 남자들과 똑같이 밤에 마음 껏 거리를 활보하며 위험을 느끼지 않고 단정하게 입어라 하는 옷관리를 받지 않으며 행동거지를 똑바로 하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다. 치마를 입고 싶지 않을 수도 있고, 화장을 하지 않고 출근을 하고 싶다. 남자들과 동등한 임금을 받고 싶으며 결혼을 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 결혼을 할 건지 물어보기 전에 결혼을 하고 싶냐고 질문 받기를 원한다. 아이는 언제 낳을 거니? 몇명 낳을 거니? 보다 아이는 낳을 거니? 하는 질문을 더 받고싶다. 여자도 높은 직급을 받고 명예를 드높이며 권력욕이 있고 가족들에게 격려 받는 가장이고 싶다. 남자들 옆에서 경쟁을 자처하며 들러리가 되다가 사라질 존재가 아니라 동등한 경쟁에서 승리하면 전리품을 챙기고 누구보다 우위에 있고 싶기도 하다.


딸아이 생일에 총을 사주는 부모는 드물다. 물론 아들아이에게 드레스를 사주는 부모도 드물 것이다. 딸은 분홍색의 침대를 선물해주고 아들에게는 파란색의 침대를 선물해준다. 드레스가 죽도록 싫고 레이스를 보면 기겁하지만 딸에게는 그것이 어울리기 때문이다. 딸아이도 모험가가 될 수 있고 군인이 될 수 있으며 히어로가 되어 내 주변 사람들을 구하고 싶다 하는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한 적이 있는가? 누구에게나 다름이 존재하는데 여자아이가 남자아이의 전유물이라고 여겼던 총을 가지고 놀고 로봇을 가지고 놀 수 있는지는 왜 생각지도 못하는 것일까.


여자도 누구에게 지킴을 받기보다 누군가를 지켜주고 싶을 때가 있고 보호 받기보다 누군가를 보호하기를 원할 수도 있다. 전업주부로만 남고 싶지 않고 직장을 다니며 끝내는 사장이 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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