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

영국에서 집 계약하기

반응형




영어가 되고 오랜 기간 영국에 머물 생각이면 스패어룸이나 검트리에서 보는 걸 추천하고 영어가 안되거나 짧은 기간만 영국에 있을 거면 영국사랑을 추천한다. 보통 영국사랑에서 나오는 방들은 가구나 필요한 물품들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검트리나 스패어룸 사이트 같은 경우에는 거의 모든 물품을 사야한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다. 모든 계약은 빠르게 이루어진다. 미리 좋은 방을 봤어도 바로 다음날이나 그 이튿날에 방을 보러 가지 못하면 좋은 방은 빨리 나가기 마련이다. 워낙 집값이 높은 곳으로 유명해서 내가 생각하기에 비싸다 싶어도 방은 금방 나간다. 방을 보러간다고 하는 것을 뷰잉(viewing) 한다고 하는데 집을 구하기 위해 뷰잉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뷰잉을 하면서 내가 지낼 곳은 어디에 있는지 주변은 괜찮은지 방은 쾌적한지 볕은 잘 드는지 따뜻한 물은 잘 나오는지 런던 같은 경우는 대부분 룸쉐어를 하므로 같이 사는 룸메이트는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나는 총 네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고 영국인 한 명과 나를 포함한 한국인 3명과 같이 살기로 되었는데 방학 때여서 한국인 한 명은 한국으로 가 있게 돼 나를 포함해 총 3명이 같이 지내게 되었다. 방은 각자 쓰고 부엌이나 욕실을 함께 쓰며 청소나 기본 생필품, 화장지, 그릇, 냄비 등은 나와 계약한 사람이 어느 정도 해주는 것을 기본 계약으로 했다. 더블룸으로 주당 140파운드를 불렀지만 조금 협상해서 주당 135파운드로 맞추고 데포짓 2주치 정도와 키값 얼마를 선불로 냈다. 계약자는 연습장에 자필로 계약서를 써내려 갔고 그 안에는 주당 얼마를 받기로 했으며 데포짓으로 얼마를 냈으며 방값에는 어떤 것 등이 포함되어 있는지와 키값으로 얼마를 받기로 되어 있다 까지 최대한 자세하게 썼다. 나의 요청으로 서로의 여권 복사본까지 나눠갖고나서 단기 방 계약은 그걸로 끝이났다. 내가 계약한 방은 1존과 2존의 경계선이었고 비틀즈 신호등이 있는 곳에서 가까운 곳이었다. 게스트 하우스보다는 저렴해 계약을 완료하고 지난 5일동안 구해지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 조금은 가라앉는 기분이었다. 내가 잠깐 살게 된 방의 원래 주인은 대학원생이었고 조교까지 맡아 대학교에서 숙식을 하는 바람에 잠깐 단기 월세를 낸 거라고 했다. 집 계약은 시작 전에는 어렵게 느껴지지만 막상 다쳐서 해보니 그렇게 어려운 수순도 아니었다. 계약서에 최대한 자세하게 적고 집주인의 여권 복사본이나 신분증 등을 복사해서 가지고 있으면 훨씬 안전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