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 침대벌레!+먼지알레르기! 후기(?) +벌레사진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침대벌레에 물렸습니다. 침대벌레에만 물린 것도 아닌 거 같고, 게스트 하우스가 더러웠는지 그래도 나름 하한선을 가지고 부킹닷컴에서 호스텔을 잡았는데 이사단이 났습니다.



호스텔 이름은 OPEN HOSTEL 믿고 거르세요!!!


호스텔 주소 : Calle Infantas, 44, 28013, Madrid, Spain



스페인 자체가 위생 관념이 없습니다. 마드리드 주요 관광지와 명품 거리라고 일컫는 곳을 제외하면 개똥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건 제가 나중에 본 사실인데요. 호스텔 직원이 신발을 신고 매트리스를 올라가 침대를 갈고 있는 겁니다.


밖에는 개똥밭인데 그 신발이 호스텔 내에서만 신는 거라도 문제 되는데, 하루종일 그걸 신고 돌아다니다가 매트리스를 밟으면 침대벌레가 아니라 개똥벌레도 거기서 서식할 거 같네요.


결국 마지막 날 1박이라도 호텔로 바꾸어 잤습니다.





처음은 이렇게 자잘하게 났습니다. 침대벌레인가 아닌가 매트리스를 아무리 뒤져도 벌레가 안보이다가 진짜 깨알 같은 한마리가 돌아다녀서 죽이니까 피가 나오는 겁니다. 바로 호스텔에다가 말했습니다.


그런데 계속 아닐거라고 침대벌레라고 물어도 아닐거라고 혹시 알레르기가 있냐고 물어오는 겁니다. 침대 시트를 전부 갈아주는 걸로 합의 보고 하루 더 자보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일어나니 반대쪽 손도 잔뜩 물렸고, 목에도 진짜 엄청 물렸습니다. 당장 간지럽지는 않은데 옷이 덮지 않는 곳은 전부 물렸다고 보시면 됩니다. 진짜 일어나자마자 바로 호스텔 리셉션으로 가서 환불을 해달라고 하니까 방을 바꿔준다고 합니다. 침대벌레 아닐거라고 하면서요.


그런데 제가 매트리스 뒤지다가 벌레 한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여러모로 보나 침대벌레 같이 생겨서 인터넷을 보니까 우선 증거물로 사진을 찍어두라길래 물린곳 여기저기랑 벌레 발견해서 벌레 사진도 찍었습니다.


호스텔 주인도 당황했는지 저랑 같이 방에가서 확인 먼저 해보자고 합니다. 갔는데 그 벌레가 안보이는 거예요. 우선 방 바꿔준다고 확인하고 짐 옮기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그 한마리가 다시 보여서 얼른 리셉션으로 가서 출몰했다고 알리니까 달려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침대벌레 맞죠? 맞죠? 하니까 말 피하면서 아니라고 계속 그러는 겁니다. 아니긴 뭐가 아니야 이자식아ㅠㅠ


우선 제 아래 묵는 브라질 사람이 남자였는데 씻지도 않아서 혹시 그사람이 몰고 온 건 아닐까 했는데...


호스텔 자체도 더러워요... 시트를 갈았는데 간 새 시트에서 머리카락 나오고...


방 바꾸고 물리는 건 없는 거 같은데 원래 침대벌레가 잠복기가 있다고 하고 3일 뒤부터 간지럽기 시작한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은 간지럽지도 않고 손 말고는 제 눈에 목에 물린거 발에 몇개 물린건 보이지도 않아서 다니기는 했는데, 뭔가 더이상 찝찝해서 마지막 밤은 공항 근처로 숙소를 옮겼습니다.


마지막 1박을 여기 호스텔 버리고 체크아웃 한다니까 끈질기게도 무슨 일때문인지 물어보는데 그냥 아무일도 아니라고 하고 나왔습니다. 더 얘기해도 뭐 바뀔 것 같지도 않아서요...





마지막날 밤이 진짜 증상이 엄청 심해졌습니다. 목은 이상하게 안간지러웠는데 손이 진짜 심하게 간지러워서 마드리드에 있는 동안 내내 아침, 저녁으로 목욕 두번씩하고 틈틈이 손 닦고 핸드크림 바르고 그랬는데, 마지막날 밤은 엄청 간지러워서 자다 깨서 저도 모르게 긁고 있길래 긁으면 흉터 남는다는 걸 기억하고 새벽에 자다말고 일어나서 다시 한 번 씻었습니다. 뜨거운물에 손 한 번 담궜다가 비누로 박박 닦고 목 부분도 엄청 심해져서 진짜 마지막날 밤은 간지러워 죽을뻔 했다는 기억밖에는 없습니다. 엄청 붓고 땡땡해져서 곧 터질 것처럼 부풀었어요.


또 이게 평소 다닐때는 그런대로 괜찮다가 밤에 잘 때 되니까 신경쓰이면서 간지럽기 시작합니다. 어디 약국에서 살 생각도 못하고 체코에 도착해서 친구한테 물어보고 한국에다가도 물어보고 한국 약국에다가 부모님이 대신 물어봐주셔서 한국에서 파는 약품이 그 비슷한게 유럽에도 있다길래 친구한테 다시 물어서 사진 보여주면서 약품을 샀습니다.


따로 치료법은 없고 벌레에 물린 것도 물린거지만 알레르기도 같이 온 것 같다고 합니다.


혹시 도움이 될까하여 샀던 약 사진 그대로 올립니다.





Fenistil Gel


투명한 액체로 물린 자국이나 가려운 곳에 바르면 가려움증을 호전시켜줍니다. 굳이 벌레 물린 곳이 아니더라도 가려움증이 있으면 긁지 마시고 발라두면 알아서 마릅니다.





Claritine


먹는 알약으로 하루에 한알이면 됩니다. 약이 꽤 독해서 식사를 하고 먹을 것을 권장드립니다. 먹으면 얼마 안있다 졸음이 몰려옵니다. 벌레 물린 곳, 알레르기성, 두드러기 등에 약효가 있습니다.


이게 원래 유럽에 판매를 하는데 제가 간 약국은 지금 없다고 해서 다른 걸 주셨습니다.





LEVOCETIRIZIN Dr.Max 5MG


비슷한 약효 성분이라고 해서 이걸 받아왔습니다. 알약은 하얀색으로 엄청 작았습니다. 10정 정도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Obinadlo sadrove Safix


똑똑한 제 친구가 어차피 바를거면 붕대도 사라길래 붕대도 같이 구매했습니다. 붕대가 우리가 생각하는 하얀 천 종류의 붕대와 단단하게 고정시킬 수 있는 좀 더 두터운 붕대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전 좀 두터운 붕대로 샀습니다. 그런데 하얀 천 종류로 샀어도 충분했을 거 같아요. 붕대는 혹시 몰라 두봉지를 샀습니다. 좀 부위가 광범위해서요.


이렇게 3가지 종류


Fenistil Gel (가려움증에 바르는 투명한 액체) + LEVOCETIRIZIN Dr.Max 5MG (벌레 물린 곳, 알레르기성, 두드러기 등 알약) + Obinadlo sadrove Safix x 2 (붕대 2개)


334.12 코루나를 주고 구매했습니다


구매장소는 프라하 중앙역 0층에 자리한 닥터 맥스(Dr.Max)입니다.


그래도 그날밤은 약먹고 약도 바르고 붕대감고 자니까 다음날 호전되는게 눈에 띄게 보이더라고요.





지금은 이정도입니다. 목도 이정도로 끝났습니다. 가려운것도 많이 가라앉고 죽을정도는 아닙니다.


투명한 바르는 액체는 이제 한통 다쓰고 아직 더 간지럽지는 않아서 더 사지는 않았고, 알약은 아직 더 먹을 예정입니다.


모기 물린 모양이었다가 -> 좀 여러군데로 퍼지더니 -> 물린 부위에서 열나고 땡땡 붓고 -> 방울 모양으로 퍼지더니 -> 가라앉습니다


어쩔 수 없이 1-2주정도는 고생해야 났는 병이라고 하더라구요.


친구가 보자마자 이러고 어떻게 돌아다녔냐고 저보고 미쳤답니다. 그래도 다닐만은 했는데... 보는 사람들이 더 저를 심각하게 봐서 그렇치... 저는... 뭐 나름... 다닐만 했습니다... 부모님도 빈대(침대벌레)에 물렸다고 하니까 거기 도대체 몇년대냐고 물어봅니다. 부모님 시대에도 본 적 없는 빈대를 제가 물렸습니다.


여행 다녀와서는 친구집에서 옷 등을 고온 세탁하고 캐리어는 밖에다가 잠시 두고 친구가 저를 위해 침대보도 갈아주고, 이불도 갈아주고, 베개도 갈아주고, 더 간지러우면 안되니까 페브리즈로 마무리까지 해줬습니다.


이것도 물린 사람만 물리고 안물리는 사람은 또 안물린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이탈리아 로마 갔다가 물려서 호되게 당했다고 들었습니다.


유럽 남부쪽 가시는 분들 조심하세요ㅠㅠ 스페인, 포르투칼, 이탈리아 남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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