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전 블로그에서 수정해서 옮긴 내용입니다. 

2014. 11. 03.




DC 코믹스(버티고)의 'Hellblazer' 를 원작으로 영화화된 작품입니다. 처음에 이 영화를 제작한다고 해서 키아누 리브스(Keanu Reeves)가 캐스팅 되었을 때 많은 원작 팬들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기본적으로 원작인 헬블레이져의 존 콘스탄틴(John Constantine)은 금발머리에 몸 모양도 다부지고 잘생긴 외모와는 조금 동떨어져 있으며 악마에게 사기를 치기도 하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사람이외의 존재 혹은 사람이긴하나 남자와도 잠자리를 가지는 반면(토치우드의 잭 하크니스가 떠오릅니다), 키아누 리브스는 그런 느낌이 나질 않다는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존 콘스탄틴은 극중에서 화, 슬픔, 짜증, 기쁨 등 모든 욕구를 담배로 푸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양성애자라기 보다는 무성애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영화내내 그런쪽으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저는 오히려 그런 것들이 마음에 들어서 이 영화를 더 좋아하게 되었죠.


극중에서 쌍둥이(Angela / Isabel Dodson)를 연기한 레이첼 와이즈(Rachel Weisz)의 - "웨이즈" or "바이즈" 라고도 읽을 수 있으나, 이름을 지어주신 레이첼의 부(父)께서 와이즈라고 읽히기를 원하셨답니다- 연기가 저에게는 하나의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콘스탄틴과도 얽히기는 하나 극중 직업이 경찰이고, 여성스러운면보다는 오히려 먼저 나서기도 하고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약간 그런 분위기는 나면서 정작 이상한 기류로 흘러가지는 않으니 남녀인 둘에게 언듯 브로맨스(?)처럼 비춰지기도 했습니다.


틸다 스윈튼(Tilda Swinton)에게 관심이 생긴 첫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이전까지는 전혀 몰랐죠. 사실 영화를 보는내내 '아들'(Son of God - Gabriel 役)인데도 선이 곱고 여성적인 면들도 발견되면서 뭐하는 사람인가 했습니다. 남자인듯 여자인듯(내꺼인듯 내꺼아닌) 그저 사람이었다고나 할까요? 장난기도 심하고 오히려 악마의 아들같은 면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마지막에 콘스탄틴에게 부탁할 때는 정말 인간같지가 않아 오히려 저는 그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영화 콘스탄틴의 매력은 신비로운 분위기에 있습니다. 연출도, 표현도 다른 영화와는 다릅니다. 2005년도의 영화인 것 같지 않게 지금봐도 세련되게 다듬어져 있습니다.





이런 장면 하나하나들이 처음 봤을 때 설렘으로 다가왔습니다. 다 CG였을걸 생각할 때마다 어떻게 저런 장면들을 맞추어 찍었나 싶기도 합니다. 이장면 이전에 조명들이 하나하나 툭툭 꺼지고나서 후에는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자동차가 유유히 지나갈 때는 혹시나 우리 현실세계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날법함에 있어서 현실감을 주기도 합니다.


콘스탄틴 삭제씬에 있던 여자배우가 키스키스 뱅뱅(Kiss Kiss Bang Bang) 여자 주인공인 미셸 모나한(Michelle Monaghan)입니다. 영화 콘스탄틴에서는 거의 다 편집되고 막판에 "성수? (Holy Water?)" 한 마디 남기고 간 여인입니다. 콘스탄틴 전체적인 연출과는 맞지 않아 지웠다고는 했는데, 사실 이장면들이 삭제되지 않고 남아있었다면 조금은 엉뚱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 갔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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