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rt

아티스트 안예은, 삼일의 노래

반응형


'8호 감방의 노래' 앨범 커버




8호 감방의 노래



한국일보는 1919년 3월 이후, 서대문 형무소 여옥사에 함께 수감된 독립운동가들이 옥중에서 만들어 불렀던 노래의 존재 사실을 확인하고, 가사를 입수했다. 심명철 지사의 아들 문수일씨는 "이 곡을 (유관순과 감방 동료들이) 수시로 불렀다고 한다""간수들이 시끄럽다고 제지하기도 했다고 들었다"고 회고했다.


20대 여성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이 노랫말을 붙였다. "대한이 살았다"라고 "피눈물로 기도"한 이들의 당찬 의지를 노래로 담아냈다. '아픈 역사에 꺾인 한송이의 꽃'으로 묘사하기보다, '죽음에도 꺾이지 않는 운동가'로서의 의지를 강조하고자 했다.  


비록 역사에는 이름 한 자 남지 못했지만, "살아남은 자가 배신자를 죽인다"고 서약할 정도로 결연했던 여성 독립 운동가들의 기개와 용기가 이 노래를 계기로 더욱 많이 알려지길 희망한다.



첫 곡


진중이 일곱이 진흙색 일복 입고

두 무릎 꿇고 앉아 주님께 기도할 때

접시 두 개 콩밥덩이 창문 열고 던져줄 때

피눈물로 기도했네 피눈물로 기도했네



유관순의 이화학당 등 선교사들이 개교한 미션 스쿨 출신이 많아 대부분 기독교 신자였던 8호 감방 수감자들이 자신들의 생활 상을 담아 원래 있던 민요를 개사해서 불렀다고 한다.



두 번째 곡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산천이 동하고 바다가 끓는다

에헤이 데헤이 에헤이 데헤이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가삿말만 전해지고 가락은 전혀 알 수 없다. 8호 감방의 노래는 두 곡을 하나로 합하여 편곡했다.




8호 감방의 노래


전중이 일곱이 진흙색 일복 입고

두 무릎 꿇고 앉아 주님께 기도할 때


전중이 일곱이 진흙색 일복 입고

두 무릎 꿇고 앉아 주님께 기도할 때

접시 두 개 콩밥 덩이 창문 열고 던져줄 때

피눈물로 기도했네 피눈물로 기도했네

피눈물로 기도했네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산천이 동하고 바다가 끓는다

에헤이 데헤이 에헤이 데헤이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전중이 일곱이 진흙색 일복 입고

두 무릎 꿇고 앉아 주님께 기도할 때

접시 두 개 콩밥 덩이 창문 열고 던져줄 때

피눈물로 기도했네 피눈물로 기도했네

피눈물로 기도했네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산천이 동하고 바다가 끓는다

에헤이 데헤이 에헤이 데헤이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산천이 동하고 바다가 끓는다

에헤이 데헤이 에헤이 데헤이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홍연



K팝 스타 시즌 5에서 부를 당시 통편집을 당했지만 추후 시청자들한테 알려져 호평을 받았다. 이 곡으로 인해 탈락 위기 놓였지만 유희열의 와일드 카드로 인해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K팝 스타 시즌 5 준우승자다. 안예은의 홍연은 나중에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OST로 사용되었다.


영화 왕의 남자를 보고 연산군 시점에서 작곡을 했다고 방송에서는 말했지만 추후 팬미팅에서 사실 연산군을 바라보는 공길이의 시점에서 쓴 곡이라고 밝혔다.




홍연


세상에 처음 날 때

인연인 사람들은

손과 손에 붉은 실이

이어진 채 온다 했죠

당신이 어디 있든

내가 찾을 수 있게

손과 손에 붉은 실이

이어진 채 왔다 했죠


눈물진 나의 뺨을

쓰담아 주면서도

다른 손은

칼을 거두지 않네

또 다시 사라져


산산이 부서지는

눈부신 우리의 날들이

다시는 오지 못할

어둠으로 가네

아아 아아아 아아아

고운 그대 얼굴에

피를 닦아주오


나의 모든 것들이

손대면 사라질 듯

끝도 없이 겁이 나서

무엇도 할 수 없었다 했죠


아픈 내 목소리에

입맞춰 주면서도

시선 끝엔

내가 있지를 않네

또 다시 사라져


아득히 멀어지는

찬란한 우리의 날들이

다시는 오지 못할

어둠으로 가네


산산이 부서지는

눈부신 우리의 날들이

다시는 오지 못할

어둠으로


당신은 세상에게 죽고

나는 너를 잃었어

돌아올 수가 없네

다시 돌아올 수가 없네

아아 아아아 아아아

고운 그대 얼굴에

피를 닦아주오




상사화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OST에는 홍연 말고도 새날, 봄이 온다면, 상사화, 사랑이라고, 익화리의 봄 등이 수록 되어있다. 


OST 전문제작사 ㈜스노우엔터테인먼트는 안예은의 음악성을 높이 평가해 드라마 OST로는 이례적으로 안예은이 작곡한 곡이 거의 모든 부분에 포함될 수 있도록 했다.


많은 대중들이 안예은의 목소리로 부른 역적 OST를 요청해 스페셜 앨범도 발매됐다.




상사화


기다리던 봄이 오고있는데

이리 나를 떠나오

긴긴 겨울이 모두 지났는데

왜 나를 떠나가오


사랑이 왜 이리 고된가요

이게 맞는가요 나만 이런가요

고운 얼굴 한 번 못 보고서

이리 보낼 순 없는데


사랑이 왜 이리 아픈가요

이게 맞는가요 나만 이런가요

하얀 손 한 번을 못 잡고서

이리 보낼 순 없는데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험한 길 위에 어찌하다 오르셨소

내가 가야만 했었던 그 험한 길 위에

그대가 왜 오르셨소


기다리던 봄이 오고 있는데

이리 나를 떠나오

긴긴 겨울이 모두 지났는데

왜 나를 떠나가오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험한 길 위에 어찌하다 오르셨소

내가 가야만 했었던 그 험한 길 위에

그대가 왜 오르셨소


기다리던 봄이 오고있는데

이리 나를 떠나오

긴긴 겨울이 모두 지났는데

왜 나를 떠나가오


기다리던 봄이 오고 있는데

이리 나를 떠나오

긴긴 겨울이 모두 지났는데

왜 나를 떠나가오




불한당 테마 팬메이드 뮤직비디오


파아란



가수 안예은이 영화 불한당을 보고 영감을 받아 작곡하였다. 미니앨범 수록곡이다.



파아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면 

행복한 결말의 이야기가 될까

아니 서로 만나지 않았다면

다른 곳에서 웃고 있었을까


어렴풋이 보이는 어둠을

애써 외면하고서

불빛을 따라 걷고 있다고

나는 믿고 있었어

결국 절망이었어

앞이 보이지 않아

알면서도 그래

멈출 수가 없었잖아


사랑이 온 세상을 삼켜버렸어

깊은 구덩이 속에 밀어버렸어

우리는 너는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천천히 눈을 감겠지


덫에 걸려 베인 상처들을

애써 외면하고서 

구원을 따라 걷고 있다고

너도 믿고 있었니

결국 고통이었어

피가 그치지 않아

알면서도 그래

멈출수가 없었잖아


사랑이 온 세상을 삼켜버렸어

시린 겨울 밤 속에 가둬버렸어

우리는 너는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끝없이 추락하겠지


사랑이 우리를 우리들을 죽였어

옅은 숨결까지도 모두 앗아갔어

아무리 몸부림을 쳐도 벗어날 수 없어 

아침은 다시 없겠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