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무현과 바보들 포스터

 


엔드게임이 모든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는 지금. 노무현과 바보들이라는 영화가 개봉했다. 말 그대로 노무현과 노사모에 관한 이야기이다. 어떤 특정 정치인의 관한 영화를 보기 전에 항상 드는 생각이 있다. 특정 정치인에 대한 우상화나 한쪽으로 치우친 편협한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보면서 마음에 드는 부분,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 분노하는 부분, 안타까운 부분들이 많이 스쳐 지나갔다.

이미 많은 사람들 마음속에 노무현은 안타까움으로 자리잡고 있다. 영화는 ‘노무현’보다 ‘노사모’에 관해 초첨을 맞추었다. 노무현이 대통령 선거에 나가기까지를 담았고, 그럼으로 노사모가 생기게 된 연유를 설명하고, 노무현이라는 지지도도 아니고 인지도 3%인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나와 대통령이 될 때까지 노사모 사람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어떻게, 무엇때문에 하고 있었나를 그렸다.

온라인 대통령으로 불리며 정치계의 새 바람을 넣은 정치인은 대통령이 된 다음의 일도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꼭 자신이 아니더라도 ‘지도자’를 만드는 ‘시민’으로서 투표하는 정치, 참여하는 정치를 강조했다.

 

어제 풀을 뽑았듯이 오늘도 뽑은 거고, 내일도 뽑을 거다. 각자 할 수 있는 일들을 하자.

 

영화는 노무현 대통령 당시 상황을 그리고 있지만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였다. 공시지가 6억 이상 되는 아파트에 종부세를 매기면 1년에 10만원 정도 더 내게된다. 공시지가로 6억이지만 그 때 당시 실제 거래 가는 9억이 되는 아파트다.

당시 TV 뉴스, 각종 언론사에서는 공시지가 6억 되는 아파트에 종부세를 매기면 자녀들 교육비까지 줄여가며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해 낼 수밖에 없다는 경제 프레임을 자주 사용했다.

공시지가 6억, 실제 거래 가 9억이 되는 아파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1년에 10만원을 더 못내서 자녀 교육비를 줄이고,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해 낼 처지인가.

 

비가 오지 않아도, 비가 너무 내려도, 다 내 책임인 것 같았다.

 

노무현 대통령을 노가리라 칭하며 경제라는 아내가 죽은 이유를 노가리 때문이라고 비판하는 연극을 대한민국 의원들끼리 짜집기로 발표도 했다. 육시랄 놈, 개잡놈, 썩을 놈 등 모두 노가리를 지칭하는 대사다.

번영회장 역의 송영선 의원, 부녀회장 역의 박순자 의원, 노가리 역의 주호영 의원, 박근애 역의 이혜훈 의원, 나라 역의 나경원 의원, 저승사자 역의 주성영 의원. 이들은 아직도 현직 의원들을 재직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모두가 노무현에게 등을 돌릴 때, 보수 언론은 말할 것도 없고 진보 언론조차 공격할 때, 노사모인 본인조차 그에게 돌을 던졌을 때.

 

저도 거기에 돌 하나 보탰거든요...

 

"여러분은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서 보다 좋은 세상을 위해서 참여정부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참여정부가 그동안 많이 흔들렸습니다. 지금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월급 깎은 주 52시간, 범접자 양산하는 최저임금 - 故노무현 대통령 당시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