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인터뷰를 토대로 부분 발췌 번역한 인터뷰 번역본입니다.






<감독 데미안 차젤(Damien Chazelle)>



"음악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다."



라라랜드(La La Land) 시나리오를 12년 전에 구상했다고 들었다.


데미안(감독 데미안 차젤, 이하 데미안): 12년 전이요? 내 생각으로는 그렇게 오래된 것 같지는 않았다. 대학생 때 시나리오를 구상하기는 했지만, 저스틴(위플래쉬, 라라랜드 작곡가 저스틴 허위츠, 이하 저스틴)이랑 대학생 때 작은 밴드를 하면서 나는 드럼을 쳤고, 저스틴은 피아노를 쳤는데 그러다가 라라랜드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클래식한 음악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영화를 제작하면서 영감을 얻는 부분이 따로 있었나?


데미안: 나는 주로 음악에서 영감을 얻는다. 스스로도 재즈인이라고 할만큼 재즈를 좋아한다. 라라랜드는 뮤지컬과 재즈, 여러가지 음악을 접목해서 만든 영화다. 영화 배경이 LA인 이유는 내가 LA에 살고 있다는 이유가 클 것이다.



라이언 고슬링의 피아노 연주에 대해...


데미안: 라이언이 처음부터 피아노를 잘 쳤던 것은 아니었다. 잘 치지는 못했으나, 굉장히 배우고 싶어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를 굉장히 하고 싶어했다고, 라이언이 먼저 영화를 하고 싶다고 연락을 줬다. 전부는 아니지만 상당 부분 라이언이 대역없이 피아노를 쳤다.



영화 오마주에 대해...


데미안: 나와 저스틴은 음악 영화나 고전 영화들을 굉장히 좋아한다. 특히 사랑은 비를 타고(Singin' in the Rain, 1952)는 수도 없이 돌려봤다. 아직도 처음으로 이 영화를 본 날을 기억한다. 어렸고, 작은 티비로 눈도 떼지 못하고 한참을 봤다. 라라랜드에서 우산은 그 영화를 오마주한 것이다. 영화 곳곳에 오마주가 있고 그건 분명히 의도된 일이었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영화을 보다가 마음에 드는 장면이 있으면 '오, 저 장면을 넣어야겠다' 혹은 '저걸 어떻게 넣어야 할까?' 라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각색했다. 한 방에서 많은 사람들과 영화와 음악을 만드는 일은 나에게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다. 예술적인 면과 사랑을 함께 보여주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다.



위플래쉬를 함께 했던 J.K 시몬스(이하 JK)가 나온다. 영화에서는 따로 노래를 하는 부분이 없는 것에 대해 JK는 다행이라고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데미안: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로서는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었다.



JK가 잠깐 춤추는 장면이 있는데...


데미안: 그 부분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다.



촬영하면서 가장 찍기 힘들었던 부분은 뭐가 있었나?


데미안: 단연 오프닝 장면이다. 다른 촬영 때보다 (한 번에 끝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더욱 긴장될 수밖에 없었다.



영화를 제작하면서 대중을 염두해두는 부분이 있나?


데미안: 그렇지 않다. 대중까지 생각할 실력이 아직 내게는 없다. 아마, 영화를 5편 이상 찍으면 그럴 실력이 생길지는... 아직 모르겠다. 영화를 내가 생각한 방향대로 만들어내는 것이 최우선이었다.



위플래쉬와 라라랜드를 같은 감독이 만들었다고 믿어지지 않는다.


데미안: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라는 것을 알고 있다.



위플래쉬 앤드류 역에 마이즈 텔러가 이런 말을 했다. 앤드류는 35살쯤이나 일찍 죽지 않을까 한다고. 감독의 생각은 어떤가?


데미안: 동의한다. 앤드류는 끊임없이 좌절하고 힘들어 할 것이다. 오래 살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배우 엠마 스톤(Emma Stone)>



영화를 촬영하기 전부터 준비할 게 많았다.


엠마(미아 역의 엠마 스톤, 이하 엠마): 그렇다. 2-3개월 동안 재즈와 탭댄스도 배우고 촬영 들어가기 전까지 매일 같이 연습을 했다. 극중 미아가 혼자 노래 부르는 장면이 있는데 대본에는 다른 묘사없이 '깜짝 놀라게(Stunning)' 불러야 한다고만 적혀있었다. 그 부분에 대해 리허설을 수도 없이 많이 했다. 도와주시는 트레이너 분이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연습 많이 한게 보이고 기술적인 면도 다 괜찮은데 표정이 어두워요.' 캐릭터에 아직 녹아든 것 같지 않아 보인다고... 그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많은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머릿속에 떠오르는 캐릭터가 있었다. 블랙 스완. 나탈리 포트만에게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 이렇게 준비할 것이 많았음에도 굉장히 즐거운 시간이었다.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 내가 일조를 한다고 생각되었다. 



라이언은 먼저 영화를 하겠다고 문을 두드렸는데, 엠마는 오디션을 보지않고 감독이 원했다고 들었다.


엠마: 그랬다. 그 부분에 있어서 정말 당황스러웠고, 따로 오디션을 보게 해달라고 말했다. 그래야 내가 어떤 부분에 녹아들 수 있는지 영화를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오디션 보는 것을 좋아하기도 한다.



극중 세바스찬 역에 라이언 고슬링과의 케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엠마: 케미라고 할 것도 없었다. 케미라기 보다는 팀워크라고 말하고 싶다. 공연을 준비하는 사람처럼 매일 연습했고, 라이언과는 일주일에 8번을 만나 함께 연습했다. 처음에는 각자 트레이너와 연습하고 어느 정도 연습이 끝나고 부터는 라이언과 마주잡고 연습을 하기 시작했는데, 회전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하는 부분이 있었다. 라이언과 할 때는 트레이너랑 하는 것과는 달라서 너무 빨리 돌아버리거나 우리가 생각하기에도 정말 너무 못했다. 그러면 다시 또 파트너를 교체해서 트레이너와 연습하고 다시 또 라이언과 연습하고 그렇게 번갈아가면서 연습했다.



안전장치를 달고 날아야 하는 장면이 있었다. 힘들지는 않았나?


엠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해본 경험도 있고 한 번 해봐서 괜찮았다. 돔형의 우주를 날고 있을 때는 이게 정말 사람이 만들어 놓은 것인지 믿지 못했다. 정말 아름다웠다.



안전장치를 달고 나는 것은 아픔(Painful)과 아름다움(Delightful) 중에 뭐가 더 컸나?


엠마: 물론 아프기는 했지만, 그런 아픔을 참고 우주를 날 수 있어서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 날 때는 피터팬 캐시 릭비(Cathy Rigby, 이하 캐시)처럼 된 기분이었다. 만들어낸 가짜 우주인 걸 알면서도 진짜 우주에 있는 기분이었다. 피터팬 캐시도 안전장치를 달고 날아야 해서 엄청 힘들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가족들은 영화를 봤나?


엠마: 엄마가 굉장히 좋아하셨다. 할머니는 영화를 보고 엄청 우셨고,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우시니까 따라우셨다. 좀비랜드를 보셨을 때, 할아버지가 '우리가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잘 만들었구나.' 해주셨지만, 이번 라라랜드는 아낌없이 칭찬해주셨다.



미아 역에 이입하는데 어렵지는 않았을 거 같다. 내가 알기로는 그런 경험이 많이 있지 않았나?


엠마: 그렇다. 미아가 오디션을 보면서 떨어지는 장면에 감정이입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나도 수도 없이 많은 오디션을 봤고 떨어진 경험이 있다. 미아와는 다른점이 있다면, 나는 오디션에 떨어져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떨어질 때마다 한 번만 더 도전해보고 집으로 돌아갈 거야 하기도 했고, 떨어지고 나서 가족들에게 전화하고 내일은 짐싸서 당장 돌아갈게! 하면서 많이 울기도 했지만, 결국 다음에 나는 또 도전했고 매번 그 일을 반복했다.









<배우 라이언 고슬링(Ryan Gosling)>



영화를 위해 피아노를 배웠다고 들었다.


라이언: 롱테이크 장면도 많아서 배워야 할 수밖에 없었다. 예전부터 피아노는 항상 기회가 되면 배우고 싶기도 했다. 이 기회에 피아노도 배울 수 있어 즐거웠다.



얼만큼 연습했나?


라이언: 3개월동안 매일 4시간씩 연습했다. 촬영하기 전에 다같이 모여 매일 춤추고 노래할 수 있어 행복했다.






라라랜드는 꿈과 희망을 모두 보여준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았다. 미아와 세바스찬은 꿈과 사랑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고,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혹은 환경에 비롯되어서든 그렇게 했다. 두사람에게는 선택의 기로가 있었고, 그럴 수밖에 없이 꿈을 선택하게 됐다.













출처 영상 발췌

La La Land (2016 Movie) Official Featurette – The Music

La La Land (2016 Movie) Official Behind-The-Scenes Featurette

La La Land- Exclusive Featurette with Emma Stone

LA LA Land interviews - Emma Stone, Damien Chazelle - Whiplash

DP-30 @ Telluride- Emma Stone, La La Land

DP-30 @ Telluride- La La Land, Damien Chazelle

  1. 라라랜드LP구매자 2017.02.21 03:48

    라라랜드 팬의 한 명으로서 너무 알찬 인터뷰 내용에 감사드려요~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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