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8.11.01-18.12.17 [한달 반 체코에서 살기] 25탄 영국 런던 FOR 크리스마스 Vol.4 




게하가 4인실인데 처음에는 두명 쓰고 그다음에는 4명쓰고 있습니다. 대부분 4인실은 잘 선택을 안하는 것 같아요. 6-8인실은 항상 사람이 터지는 것 같은데요.


처음 한명은 어디서 들어보긴했으나 익숙하지 않은 체코말투였는데 이게 체코어인지 아닌지 긴가민가 하더라고요. 도브레 도브라 뭐 이런식으로 들리고 체코가 아니라 슬로바키아나 폴란드일 수도 있다고 그래서 혹은 제가 하도 체코에만 있어서 모든 언어가 이제 드디어 체코어로만 들리는가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들어온 부부는 나이가 조금 있는 부부였는데 진짜 이리로 보나 저리로 보나 체코어였어요. 그냥 말 떼자마자 정말 익숙한 억양이 들리더니 제가 아는 단어는 조금이더라도 들리더라고요.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하더니 제가 바로 지금 그짝입니다. 그리고 국적 모를 사람 하나 가고 이탈리아 사람 하나가 들어왔는데 대화하다가 자기가 영어가 좀 짧다고 미안하다고 하길래 괜찮다고 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일을 구하러 왔다는데 아침마다 일어나면 Morning, Dear. 하는데 영어 좀 못하면 어떻습니까...그렇치요?





보통 12시에 자서 8시 반이면 일어나는데 오전부터 어디 멀리 가기도 귀찮고, 겨울+크리스마스 시즌이다보니 오전, 낮보다는 저녁에 사람이 더 많아서 오전에는 주로 카페에서 시간을 떼웁니다. 오늘은 와이파이를 찾아 가까운 근처에 버스를 타고 몇거장 떨어진 네로를 찾았습니다. 라떼 큰거랑 벨기안 초콜릿 케이크를 시켰는데 네로 케이크 진짜 맛없었어요. 스타벅스보다 맛없는곳 처음이에요. 특히 영국은 베이커리도 진짜 맛없어요. 생존을 위해 밥을 먹는 느낌이 들 때가 많네요.


한국에서는 아메리카노 하면 따듯한건지 차가운건지 묻고 사이즈 묻고가 끝이잖아요. 영국에서는 꼭 블랙? 화이트? 묻더라고요. 블랙 아메리카노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아메리카노 맞는데 화이트 아메리카노는 우유를 넣어주냐 마냐에 차이입니다. 그리고 설탕을 넣어주냐 마냐까지 물어봅니다. 애초에 처음에 말할 때 원 블랙 아메리카노, 노 슈가, 미듐 사이즈, 플리즈. 해버리면 차라리 편합니다.


체코에서는 아메리카노 시키면 물 넣어줄까 말까 이렇게 물어보던데 유럽마다도 나라마다도 아메리카노가 약간씩 다른거 같아요. 이탈리아는 아메리카노 자체를 이해못했어요. 아메리카노를 못알아들어서 에스프레소에 물을 넣어주세요라고까지 말해야 합니다. 그렇게 팔지도 않는곳이 많아서 결국 라떼를 많이 마셨고 그때는 여름이었는데 아이스는 고사하고 따듯한 라떼만 주구장창 마셨습니다. 아이스 라떼 개념도 없었어요. 밀라노였는데ㅠㅠ





아침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우산이 필요할정도로 많이 내렸는데 호스텔에서도 나오는데 다들 비가 많이오니까 섣불리 나갈 생각을 안하더라고요. 우산도 없고 사는건 오바인것 같아서 패딩모자 뒤집어쓰고 나왔습니다. 오후에는 그친다고 하니까 괜찮아요. 영국 날씨는 믿을게 못되지만 어쨌든 언제가는 그치지 않겠습니까.


와이파이 기대하고 왔는데 잘 안터져서 The Cloud 가입해서 써야하는데 너무 느리더라고요. 옆에 프렛 카페꺼 빌려 썼는데 와이파이도 랜덤인지 프렛도 와이파이가 괜찮은데 있고 안터지는데 있고 마음대로예요. 진짜 런던에서는 와이파이 기대하기가 힘들어요. 스트릿 와이파이도 있고 공항 와이파이도 있고 와이파이는 많이 뜨는데 제대로 되는거 구하는게 더 힘들어요. 사람들이 많이 써서 잘 안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랩탑 배터리도 다 닳아가고 슬슬 나갈까해서 나왔는데 하늘에 언제 비가 내렸냐는듯이 맑았습니다. 날씨도 한껏 풀리고 따듯했어요. 젖은 패딩 숙소에다가 두고 좀 겹쳐 입고 나와서 걸었는데도 딱 좋았습니다.


이제 사고 싶은 구두가 있어서 존 루이스 백화점을 가려고 합니다. 사고싶은게 존 루이스에 있는게 아니라 사고 싶은 모양이 있는데 찾아보려고요.





마지막역이라고 내리랍니다. 마지막역 아닌데... 종점이 가까워오면 런던 중심가는 워낙 막히다보니까 원래 역보다 몇정거장 전에 끝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아직 종점역 아닌데 내리라고 해서 내렸습니다. 내리면서 다음껀 언제오는지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아 런던 교통체증은 그냥 감수해야하나봐요. 솔직히 언제 오냐고 물어봐도 막히면 막히는대로 자기 마음대로라 그저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내려서 공사중인 빅벤도 보고 런던아이도 보고 경치구경도 하니 좋았어요.


런던 중심가에도 출퇴근하는 사람이 있을텐데 그사람들은 1시간 지각해도 솔직히 봐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ㅠ






공사중이나 아니나 여긴 항상 사람이 많아요. 더군다나 빅벤이 공사중이어서 그것때문에라도 많이 막히는 것 같습니다.





존 루이스 백화점에서 구두 보고 신어보다가 마음에 드는게 있었는데 조금 생각해보고 사기로 했습니다. 원래 한번에 바로 사는 스타일이 아니라 하나 사려면 오래걸립니다. 가기전까지 생각해봐야지. 세일중이고 마지막 상품이라고는 했는데 나중에 가서 없으면 제 물건이 아니었던 거겠죠.


돌다가 생각해보니 오전에 케이크도 남기고 먹은게 없는거 같아서 조용한 곳을 찾았습니다. 백화점 맨 위에도 푸트코트가 있었는데 사람도 많고 샌드위치+베이커리만 판매하는 것 같았습니다. 8파운드 내외면 먹을 수 있었습니다. 드링크만 시켜놓고 앉아있는 사람도 많았어요. 저는 한적한곳에서 조용하게 먹고싶으니까 조금 비싸더라도 3층으로 내려왔습니다. 버거집이 있고 파스타, 피자집이 있었는데 버거가 먹고 싶으니까 버거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앉기전에 기다리라고 써있네요.





여러분을 위해 메뉴를 찍어왔습니다. 버거 메뉴가 있고 사이드 메뉴가 따로 있습니다. 소스 추가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여기 택스가 따로예요. 몰랐는데...





버거 하나에 비싼감이 있지만 고르곤졸라 버거라니 신기해서 고르곤졸라 버거를 시키기로 했습니다. 살라미 추가는 따로 안했어요.





버거와 함께 마실 음료수는 맥주로 선택했습니다. 원래 맨 위에 있는게 가장 만만하니까 BIRRA MORETTI를 시켰습니다.





보듯이 사람도 없이 한적했어요. 건너편에 파스타, 피자집은 그나마 사람이 있었는데. 와이파이는 잘터져서 영통하면서 친구랑 놀면서 먹어서 시간은 잘갔습니다.





비쥬얼 보고 충격먹었어요. 이게 16파운드라는 건 둘째치고 데코가 너무 먹기 싫게 생기지 않았어요? 모양이라도 좀 해주지. 다시는 오고 싶지 않아요... 패티가 좀 짰어요. 왜 건너편에 사람이 더 많은지 알거 같았습니다...





맥주맛은 밍밍했어요. 필스너 마시고싶다...


버거 15.95 파운드

맥주 5.45 파운드


합쳐서 21.4 파운드인데 12.5% 택스가 따로 붙어서 24.08 파운드 나왔습니다. 24.1 내고 나왔는데 한국돈으로 계산해봤는데 35,000원... 35,000원... 35,000원ㅋㅋㅋㅋㅋ어이가 없네요ㅋㅋㅋ아 진짜 없는데요...장난하나...





크리스마스 캔디 사려고 사람들이 줄 서있는데 엄청 길었어요. 저기서 사면 뭔가 좀 다른걸까요? 지금 버거로 충격먹어서 백화점 모든게 마음에 안들기 시작했습니다. 저 캔디도 맛이 없을 거 같은데 개당 5 파운드 할 거 같이 생겼죠?





나온김에 HMV도 들리고 포트넘 메이슨도 들리기로 했습니다. 걸으면 진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이라 정말 좋아요. 특히 번화가에 많이 설치해뒀더라고요. 관광객 배려일까요?





미어터져요... 포트넘메이슨 엄청 사람들이... 줄이... 와 발디딜 틈이 없었네요. 갑자기 혼자 기빨려서 빨리나왔습니다.




이번 대략적인 일정은


오스트리아 비엔나 6일

폴란드 크라쿠프 2일

와이너리 체코마을 2일(오스트리아 국경쪽)

체코 오스트라바 3주+α

스페인 마드리드 8일

영국 런던 8일

프라하+근교 4일


18.11.01-1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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