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동네 풍경'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나태주



이런 시가 생각나는 다큐 프로그램이 있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다큐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시청률 9%까지 올라가며 토요일 저녁 자리를 지킨다. 평균 7-8% 대의 KBS 아날로그 감성 도시기행 다큐 프로그램이다.


서울 만리동, 망원동, 익선동, 계동, 창원 마산 합포구, 군산 월명동, 해신동, 서울 불광, 녹번동 등 우리가 아는 장소부터 우리가 모르는 공간까지. 고마운 손님이 왔다며 누룽지를 주시던 콩나물밥집 할머니, 가면 언제 또 오냐고 손을 몇번이고 잡던 스테이큰집 할머니, 돈 벌로 시내까지 나와야 했던 여공의 노래.



저렇게 많은 별들 중에 별 하나가 나를 내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 저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유심초(1981)



단순히 여행기가 아니라 오래된 것을 찾아 다시 보게 해주는 따뜻한 프로그램이다. 김영철 배우의 푸근한 이미지도 한몫하지만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연출의 능력도 대단하다. 세월이 주는 감동을 고스란히 담아 시청자들에게 전한다. 또한 우연히 찾아간 길목상점들을 잊지 않고 다시 찾아가 자세한 내용을 담고 배우 김영철의 내래이션과 함께 교차편집한다. 길목상점들의 간단한 소개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 알려드립니다 라는 코너로 들어가면 나와있다.


지난 제작 발표회에서 배우 김영철은 “내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옛날에는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봤는데 나이가 들면서 스포츠, 다큐멘터리를 많이 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언젠가는 다큐를 해보고 싶었다. 드라마를 하던 사람이기 때문에 다큐, 현실 세계에서 비춰지는 나는 어떤 사람일까 관심이 많았다”며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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